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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기능이 좋은 디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동영상 기능의 우열을 가리는 여러 조건들이 있다. 얼마나 크게 촬영할 수 있는지, 끊김없는 촬영이 가능한지, 몇분동안 촬영할 수 있는지, 줌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이 재생되는 화면의 크기를 말한다. 640x480px, 320x240px, 160x120px 등의 해상도가 존재한다. 최근의 디카들은 보통 최대 640x480px(VGA) 크기의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디카들은 1024x768px, 1280x720px(HD급) 등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TV에서 동영상을 즐기려면 640x480px, HD급 디지털 TV에서 동영상을 즐기려면 1280x720px 정도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릴적, 책의 여러 페이지 모서리에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놓고 빠르게 넘기는 장난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는 동영상은 조금씩 다른 여러장의 사진을 빠르게 넘겨 마치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장의 그림을 1초에 몇장 보여주는 가를 정해놓은 기준이 초당 프레임 수다. 보통 fps(frame per sec)로 표기한다. 영화의 경우 초당 24장(24fps)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TV의 경우 초당 30장(30fps)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프레임 수가 많을수록 끊김이 없는 부드러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최근의 디카들은 보통 30fps를 지원하며, 60fps를 지원하는 디카들도 존재한다. 최소 30fps를 지원하는 디카를 선택하자.
동영상 촬영에는 카메라의 내부 메모리(버퍼 메모리)가 사용되기 때문에 그 용량에 따라 촬영 가능 시간이 결정된다. 불과 2~3년전의 디카들만 해도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1~3분 정도의 동영상 촬영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메모리가 가득 찰때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종이 대부분이다. 메모리의 용량과 배속(배속이 높은 메모리를 써야 오랫동안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만 충분하다면 무한대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동영상 촬영 시간에 제약이 있는 모델이라도 연속해서 1시간 이상 촬영할 수 있다면 별 문제 없다. 보통 6mm 테잎을 사용하는 캠코더들도 1시간 촬영 후 테잎을 교체해야 하며, 일반인이 동영상을 1시간 이상 촬영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의외로 '당연한 기능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 동영상 촬영중 광학줌을 지원하는 기종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기종들이 디지털줌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줌은 이미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키우는 방법이므로 화질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줌을 당겨 확대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줌 기능이 없는 디카로 피사체를 크게 찍기 위해서는 앞으로 뛰어가는 수밖에 없다. 동영상 촬영에서 광학줌은 의외로 자주 쓰이므로, 구입시 꼭 확인하자.
동영상 압축률도 꼭 집어봐야 할 문제다. 압축률이 낮거나 무압축인 포맷의 경우, 화질은 좋지만 저장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디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압축방법은 Motion JPEG. 화질이 좋지만, 용량이 커서 메모리카드가 금방 차 버리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비해 MPEG-4 방식은 높은 압축율과 무난한 화질로 긴 저장시간을 자랑한다. MPEG-4 방식을 지원하는 디카로는 코닥, 삼성, 산요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MPEG-4 방식을 채택한 디카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구입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캠코더처럼 액정화면이 회전한다면 다양한 앵글의 촬영이 가능하다.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과는 달리, 연속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동영상에서는 회전액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동영상의 크기나 프레임수와 관계없이, 렌즈나 이미지 처리 센서에 따라 화질 차이가 난다. 제조사마다 다른 고유 색감,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렌즈성능에 따른 색수차, 선예도 등을 비교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관련 사이트들의 리뷰를 통해 구입하고자하는 제품의 동영상 샘플을 확인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만 빠르게 설정해주면 되는 사진과 달리, 동영상에서는 촬영자의 손떨림이 그대로 기록된다. 특히 망원 영역으로 갈수록 어지러울 정도로 화면이 흔들리게 된다. 동영상 촬영중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기종이 좋은 이유다. 또, 바람이나 말소리가 마이크에 녹음될 때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람소리 경감기능도 있으면 좋다. 가끔 줌을 사용할 때, 줌이 되는 소리가 녹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밍시 소음 여부도 잘 알아보고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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