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상용화한 KTF가 '07년도의 HSDPA 전국망 구축 일정 및 관련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하며, 3.5세대 HSDPA 시장의 선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KTF 조영주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06년말 HSDPA 전용(SBSM ; 싱글밴드싱글모드) 단말기 출시, '07년 3월 HSDPA 전국망 완성 등을 통해 HSDPA 시장을 선도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HSDPA 전국망을 '07년 내로 완성한다는 KTF의 당초 계획을 구체화하여 확정한 것으로 향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무게중심이 HSDPA로 급격히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번 HSDPA 전국망 조기 구축 확정에 대해 KTF 기술전략실장 오성목 상무는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이 WCDMA/HSDPA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 ▲HSDPA 전용 단말기에 대한 수요 확대로 규모의 경제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본격적인 HSDPA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망 완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HSDPA 네트워크 관련 기술적 이슈들이 해결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으며, 지난 4월 올해 HSDPA 커버리지 목표를 당초 45개시에서 84개시로 확대 조정한 것도 조기 전국망 완성을 고려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KTF는 9월말 현재 전국 84개시 도심까지 구축된 HSDPA 네트워크를 연말까지 84개시 전역 및 일부 군 지역까지 확장하고, '07년 3월에는 CDMA 수준 이상의 HSDPA 전국망을 완성할 예정이며, 이미 전국망 완성을 위한 추가 장비 발주를 완료한 상황이다. 또한, '07년 하반기에는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KTF는 HSDPA 전용 단말기를 연말까지 추가 3종 출시를 시작으로 전국망이 완성되는 내년 3월에는 경쟁력 있는 다수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HSDPA 전국망 이후부터는 HSDPA 단말기 라인업의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예정이고, '07년 하반기에는 HSUPA 단말기의 출시를 통해 고속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기자블로그 <
http://blog.danawa.com/jin_lee >

 

< 저작권자 (c)다나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