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카드 전시회인 까르떼(Cartes) 2006에서 낸드 플래시를 탑재한 세계 최대 용량의 1기가바이트 S-SIM 카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2004년 128메가바이트 S-SIM 카드 솔루션을 개발하여 메가-SIM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1GB S-SIM 카드 솔루션 개발 완료 후 유럽의 스마트카드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시장 검증을 완료한 제품을 이번 까르떼 2006에 전시함으로써 기가-SIM 시대 역시 선도하게 됐다.

SIM 카드는 가입자 식별을 위하여 GSM(유럽식 통신 규격) 등의 휴대폰에 사용하는 스마트카드 칩 기반의 카드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증가하면서 SIM 카드의 메모리 저장 용량 증가에 대한 요구도 끊임 없이 지속되어 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GB S-SIM은 SiP (System-in-Package)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SIM 카드용 스마트카드 칩과 낸드 플래시, 고속 인터페이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기존 SIM 카드를 한 차원 높인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S-SIM에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함으로써, 기존 SIM 카드의 장점인 보안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개인 식별 정보, 전화번호부, 문자 메시지 저장 뿐만 아니라 이메일, 사진, 동영상, 음악, 게임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 저장도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1GB S-SIM은 SIM 카드와 메모리 카드의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하고도 기존 SIM 카드와 동일한 크기여서 휴대폰 슬림화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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