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와이브로ㆍHSDPA 지원제품 본격 공급

국내외 노트북PC업체들이 와이브로 및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무선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모바일 환경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및 LG전자 각 업체들은 와이브로와 HSDPA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환경을 선점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PC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SK텔레콤, KTF등 통신업체와 제휴해 고속 무선인터넷 부문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무선랜 서비스와 달리 HSDPA나 와이브로는 이동시에도 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HSDPA는 내년부터 전국망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13일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노트북PC `NT-Q35/KTW'와 `NT-Q35/C200' 2종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달 중 HSDPA를 지원하는 노트북PC `NT-Q40/C141' 및 울트라모바일PC `NT-Q1B/HSDPA'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HSDPA 및 와이브로 가입시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EVDO 노트북PC를 내놓았던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이달 초 국내 최초로 HSDPA 모뎀 내장 `엑스노트 A1-A2510M'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자사 스위블 노트북PC `엑스노트 C1'에도 HSDPA 모뎀을 내장해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노트북PC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함께 HSDPA 외장형 모뎀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무선인터넷 부문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통신업체와 제휴가 쉽지 않은 외산업체 경우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외장형 모뎀으로 구현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9월 일부 노트북PC 구입자에게 HSDPA모뎀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자사 초소형 노트북PC 사용자들이 HSDPA,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을 감안해 관련 부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