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서류 가방, 삼성라이온즈와의 친선경기, 동방신기의 애장품, 박혜진 앵커와의 데이트가 인터넷 경매로 나온다.

옥션은 22일 "반기문 신임 UN 사무총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인기그룹 동방신기, 영화배우 이준기, 박혜진 MBC 아나운서,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등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선경매를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1차 경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총 48시간 동안 진행되며, 2차 경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3차 경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자선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부모 없이 조부모와 힘겹게 살아가는 조손가정돕기 기금마련에 쓰일 예정.

1차 경매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외무부장관 취임시부터 UN사무총장 내정 때까지 세계 각국 회의참석시 들고 다녔던 서류가방과 한승수 전 UN총회 의장의 UN총회 연설문 3권, 김성호 법무부 장관의 좌우명이 담긴 액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독수리 조각상 등이 매물로 나온다.

2, 3차 경매에서는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준기, 조승우,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등 각계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의 소장품 경매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타들의 애장품 경매뿐 아니라 유명인사와의 실제 만남까지 준비되어 있어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1차 경매에는 유명인사와의 데이트가 전격 매물로 나온다.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삼성증권 우승택 PB(Private Banker), 박혜진 MBC 아나운서, 사진작가 김중만 등과의 데이트가 경매상품으로 등록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경매에 내놓은 서류가방>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는 낙찰자 총 10명(낙찰자당 2명 동반 응원단으로 참여 가능)과 경산볼 파크에서 미니 친선야구 경기를, MBC 9시 뉴스 앵커 박혜진의 경우 5명의 낙찰자와 함께 하는 MBC 뉴스데스크 현장 데이트를 경매상품으로 내놨다.

또한, MBC '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 출연 중인 삼성증권 우승택 PB는 총 10명의 낙찰자를 대상으로 '돈! 사랑하면 보인다' 는 주제의 재테크 강의를, 사진작가 김중만은 1명의 낙찰자에게 기념 사진촬영을 해준다.

옥션은 지난 9월에도 자선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스타와의 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혜자와 소말리아 봉사 떠나기'가 460만원에, ‘사진작가 조세현의 사진촬영’은 420만원에, ‘박세리와의 골프 라운딩’은 202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해외 자선경매에서는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와의 라운딩이 12억원에, 세계 2위 갑부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는 6억원에 낙찰돼 자선기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낙찰자 10명과 경산볼 파크에서 미니 친선야구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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