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드라마 ‘하얀거탑’ 이 성인남녀를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동명 원작 소설 ‘하얀거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하얀거탑’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자 출신 작가 야마자키 도요코가 1969년에 발표한 ‘하얀거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1978년과 2003년 두 번에 걸쳐 드라마화돼 폭발적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드라마 ‘하얀거탑’ 방영 이후 원작 소설 ‘하얀거탑’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05년 4월 출간 이후 1년
9개월이 흐른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 중 90%가 드라마 ‘하얀거탑’ 방영 이후 단
15일만에 판매됐다.
드라마 방영은 독자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드라마 방영 이후, 책
‘하얀거탑’의 독자수가 8배 가량 증가했으며, 남성 평균 독자층의 연령을 평균
29.9세에서 35.7세로 높였다.
특히 드라마
방영 다음 날인 월요일에 책 구입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드라마 방영이 책 판매에 끼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이 원작소설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명소설을 드라마로 극화한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원작소설과의 비교는 한국판 ‘하얀거탑’을 즐기는 방법 중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일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서 이미 두 번이나 세간의 관심 속에 드라마화된 ‘화려한 경력’ 이 있는 작품인 만큼, 같은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일본판과 어떻게 다르게 그려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21일 케이블 영화채널 OCN이 일본판 ‘하얀거탑’ 방송을 시작한 것도 이러한 열기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하얀거탑'은 입신양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