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많은 풀브라우징, 넘어야할 산 너무 많아

이진 기자
입력 2007.03.27 17:03 수정 2007.03.28 09:44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원장 유영민)은 SW Insight
정책 리포트 4월호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폐쇄에서 개방으로」에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시장도 이통사 중심의 폐쇄적 시장에서 인터넷 환경과 같은
개방형 시장으로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개방형 모바일 시장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들의 웹환경 표준 준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풀브라우징(full browsing)’이란 휴대폰을 통해
유선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으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서비스가
지난 2월부터 시행되었다. 서비스 개시에 따라 휴대폰으로도 기존의 모든 웹페이지들을
100%구현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국내 대부분의 웹페이지는 풀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은 ActiveX, 플래쉬 등 비표준기술을 너무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개방형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무선 유선 웹환경의 표준화 준수가 먼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미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수년전부터
개방형 모바일 환경이 구축·발전되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따라서 국내 모바일 시장도 무선망 고도화와
더불어 개방형 서비스 모델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SW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풀브라우징 도입을
통해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3가지 측면을 통해 예상하였다.


첫째, 시장구조적 측면에서는 유선포탈 및 비공식CP의
신규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유무선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했다. 일본 NTT DoCoMo가
정액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비공식 사이트로의 접속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유무선 통합이 진행되어 가면서 Web2.0, Long-tail,
UCC 등 유선인터넷 시장의 특징들이 점차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사업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검색’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유선 대형 포탈 사업자를 누가 먼저 끌어안느냐가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통사-단말제조사-유선포탈’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KDDI는 Google과, Softbank mobile은 Yahoo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셋째, 사용자 측면에서는 접근 용이성, 이용 편리성
등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휴대폰 대기화면(Idle screen)과 모바일 위젯(widget)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 PC 바탕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단축 아이콘을
만들어 놓는 것과 같이 휴대폰 대기화면을 재구성하여 바로 웹접속이 가능한 환경으로
진화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SW진흥원 홍상균 책임은 “기존의 폐쇄적 사업구조가
개방형 모델로 전환되어 간다는 것은 분명 콘텐츠사업자들에게는 유통채널 확장,
소비자 접점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와 같이 소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집중화 현상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정경쟁 환경 조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와 이진 기자  href="mailto:miffy@danawa.com">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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