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마침내 공개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블리자드의 차기작은 ‘스타크래프트2’로 밝혀졌다.

 

블리자드는 5월 19일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 개최된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차기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한국의 게임팬들과 전세계 언론사들 앞에서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의 개막을 선포하는

블리자드 코리아 한정원 대표]

 

 

[블리자드의 '차기작'을 소개하는 블리자드 공동 설립자 겸 사장 마이크 모하임氏]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를 선보인 이래 약 10년 만에 등장하는 후속작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멋진 전투신을 데모 플레이를 통해 보여주었다.

 

전작에 등장했던 ‘프로토스’, ‘테란’, ‘저그’ 세 종족이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 데모 영상은 첫 시네마틱 프로모션 무비에서 ‘한글’이 표시되었고 데모 시연 중에서도 각 종족의 언어가 한국어로 더빙된 영상이 흘러 나와 이를 본 관중석에서는 환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는 그만큼, 블리자드가 한국 게이머를 의식하여 이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 시네마틱 프로모션 무비, 곳곳에 있는 한글이 눈에 띈다]

 

 

프로토스 종족, '대형 모선' 추가

 

‘스타크래프트2’ 데모 시연에서는 3D 그래픽으로 꾸며진 ‘맵’과 새로운 유닛, 기능, 그리고 각 유닛과의 상성 등을 간략히 소개 했다.

 

데모 시연에서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프로토스의 ‘대형 모선’의 등장이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토스의 ‘대형 모선’은 모든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강력한 방어막과 쏟아 붇는 듯한 공격이 특징이다. 다만 프로토스의 ‘대형 모선’은 게임 중 단 한 대만 생산이 가능하며, 자원도 막대하게 소모된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대형 모선이 에너지를 다해갈 때 마지막으로 보여준 공격은 ‘블랙홀’ 이었다. 이 공격을 터뜨리자 주위에 적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데모 시연의 마지막 부분에는 대규모 전투를 카메라 앵글을 바꿔 가면서 보여 주었고 ‘핵’을 떨어 뜨리며 모든 것을 초토화 시켰다.

 

초토화 시킨 맵에는 저그의 새로운 유닛이 등장해 ‘GG’란 단어를 그리며 데모 시연을 마감했으며, ‘GG’를 본 게이머 들은 웃음과 함성을 터뜨린 뒤 박수로 마감했다.

 

 

['스타크래프트2' 데모 설명을 맡은 블리자드 수석게임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氏]

 

 

['스타크래프트2' 데모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음성은 한국어였다.]

 

 

['스타크래프트2'는 높은 수준의 3D 그래픽을 보여 주었다]

 

 

[프로토스의 '대형 모선'의 파이널 어택 '블랙홀',

모든 적이 우측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다]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에는 각국의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해 행사 기간 중 정정당당히 경기를 진행 할 것을 맹세하는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스타크래프트2’ 데모 시연 후에는 이효리, 슈퍼 주니어, 싸이, 아이비 등 인기 연애인의 공연이 펼쳐 졌다.

 

공식 행사 후에는 ‘블리자드 시어터’에서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스타크래프트2’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 했다.

 

 

['스타크래프트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블리자드 주요 인사들]

 

 

‘스타크래프트2’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아래에 정리한다.

 

 

[‘스타크래프트2’ 관련 주요 질문 답변]

 

▶ ‘스타크래프트2’는 국내에 어떤 형태로 서비스 될 예정인가? (패키지인가? 온라인인가?)

 

: ‘스타크래프트2’를 한국에 어떤 식으로 서비스 하게 될 것인지 아직은 말할 수 없다.

 

 

▶ ‘스타크래프트2’ 개발은 언제부터 진행되었나?

 

: 2003년 ‘워크래프트3’ 출시를 완료하고부터 시작했다.

 

 

▶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일은?

 

: 준비가 다 되면 발표하겠다.

 

 

▶ 후속작을 만들면서 당면한 도전 과제가 있었다면 이야기 해 달라

 

: 가장 어렵게 다가왔던 것은 “유저들의 기대치를 얼마만큼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였다. 우리는 유저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스타크래프트2’의 제작 규모와 예산에 대해 말해 달라

 

: ‘스타크래프트2’의 핵심 개발 인력은 40명이다. 그리고 40명을 서포트 하는 3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예산은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스타크래프트2’를 위한 충분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 블리자드의 전체 시장에 있어 한국의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 한국은 블리자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오늘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한국인의 규모를 보라! 이 정도의 팬들을 모을 수 있는 나라는 흔치 않다. 그리고 우리는 시장을 퍼센트로 나눠 세분화 하지는 않는다.

 

 

 

▶ 데모 시연에서 보여준 ‘스타크래프트2’의 게임 진행 스피드가 느리다는 의견이 있다

 

: 오늘 보여준 ‘스타크래프트2’는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데모이다. 실제 제품판에서는 한국 게이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피디한 게임 진행을 보여 줄 것이다.

 

 

▶ 종족간의 불균형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 오늘 시연 데모에서는 종족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 개발에는 전직 프로게이머가 참여하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2’는 베틀넷을 지원하나?

 

: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베틀넷을 발전 시킬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 ‘블러드워’에서는 새로운 4번째 종족에 대한 암시가 있었는데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나?

 

: ‘블러드워’ 시크릿 미션에 새로운 제4종족에 대한 암시가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2’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 다각도로 고민했고 최종적으로 3종족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기위한 PC 사양이 궁금하다

 

: 구체적인 사양은 논의 중이다. 그래픽카드는 ‘픽셀쉐이더 2.0’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며 윈도우비스타나 XP에서도 잘 작동 할 것이다.

 

 

▶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도도 높은데 왜 이 시점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했는지 궁금하다.

 

: 사내에서 “지금이야 말로 ‘스타크래프트2’를 만들 때이다”란 의견이 모아졌고 우리는 그것을 실행했다.

 

 

▶ 맵 편집기능을 지원하나?

 

: 지원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이전보다 더 발전된 맵 편집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 XBOX360용 게임은 출시 안 하나?

 

: 우리도 XBOX360을 즐겨 한다. 하지만 우리는 PC용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에 집중 할 것이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여러 분이 잘 아시다시피 많은 게임을 서비스 하지 않는다. 소수의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는 회사이다.

 

 

김형원/ 다나와 정보팀/ akikim@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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