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오토캠핑 시즌이다. 무더운 여름 밤.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한줄기 바람과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오토캠핑….

오토캠핑은 이동성.쾌적성.경제성.자연 친화성.친밀성 면에서 매력이 넘친다. 언제 어디든 이동하기가 쉽고, 야영 장비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또, 숙식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올 여름 거품 많은 해외여행 대신, 조금은 색다른 오토캠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높·은·가·을·하·늘·보·다

넓·은·여·름·바·다·를

닮·고·싶·다
 

▲ 양양 낙산 오토캠핑장
강원도 양양군 낙산도립공원 내 위치. 남대천과 동해가 합류해 이뤄진 20만평의 호수가 야영장 앞에 펼쳐져 있다. 호반의 정취와 함께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1만 2000평 규모로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이동차량정비반이 운영돼 갑작스런 차량고장에도 안심할 수 있다. 샤워장, 화장실, 캠프파이어장, 피크닉장, 매점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췄다. 야영장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낙산해수욕장이 있다. 1박 3만원 033)671-8240

▲ 지리산 달궁 자동차야영장
지리산 뱀사골 입구와 정령치 사이의 도로변에 위치. 1만여평 부지에는 취사장, 급수시설, 샤워실, 공동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지리산 뱀사골 입구와 정령치, 성삼재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풍광이 일품이다. 화엄사나 실상사와 같은 명찰 탐방과 지리산 온천에서의 휴식, 전라도 지방의 맛깔스런 먹을거리 순례도 하나의 코스로 엮을 수 있다. 자동차야영장 1일 사용료는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4,000원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북부사무소 063)625-8910~2.

▲ 학암포 야영장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 2km정도에 이르는 백사장을 야영지로 사용하고 있어 해수욕을 목적으로 하는 오토캠핑에 가장 적합하다. 5300평 규모의 주차장에 5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독립기념관, 현충사, 망향의 동산 등이 가까워 역사 교육을 위한 오토캠핑에 좋다. 취사실, 화장실, 급수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041)674-7297

▲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위치. 차량 200여대, 텐트 300동, 야영객 1,200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 전체 면적 17, 396평 가운데 야영지 면적이 3,954평을 차지하고 있다. 야영지는 11개소로 구분되고 야영지 바로 옆에 9개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뒤쪽으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야영장 위쪽으로는 옥수연, 연자소, 십자소 등 소금강의 절경 계곡이 흘러 자연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취사실 5동, 샤워실 1동, 다목적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이 있다. 야영장 이용료는 소형 텐트(3인 이하) 3,000원, 중형 텐트(4~10인) 4,500원, 대형 텐트(10인용 이상) 6,000원, 1일 주차료(승용차 기준) 8,000원이다. 국립공원 입장료를 포함해 1박 1만 3000원. 033)661-4161

▲ 담양 가마골 야영장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곳으로 추월산 자락에 위치.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상설 캠프장이다. 수용 규모는 50여대로 크지 않으나 시설은 깨끗하고 완벽해 이 지역 오토캠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총 수용인원은 약 900여명 정도. 취사실과 샤워실, 화장실(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재래식으로 설치), 산책로, 등산로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담양호와 추월산의 정취에 물통골과 가마골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까지 즐길 수 있다. 야영장에서 차로 40분이면 백양사에서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릴 수 있다. 1박 4000원. (061)380-3493

▲ 유명산 휴양림
경기도 양평군 설악면 유명산 기슭에 위치한 오토캠핑장. 울창한 침엽수림속에 터를 닦아 텐트를 칠 수 있게 했다. 샤워실, 취사실, 다목적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 편의시설과 등산로(6㎞, 1개소), 산책로(2.8㎞, 1개소), 물놀이장(200㎡, 2개소), 산림체험코스(0.8㎞, 1개소), 자생식물원(3㏊, 1개소), 관리사동, 숲속 수련장, 산림욕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신체를 단련하는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용문산에서 시작된 가일천이 5km를 흘러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에 이르러 웅장한 협곡을 이루며 심산유곡을 이룬다. 031)589-5487

강화 함허동천
산과 바다를 끼고 있어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된 곳.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당일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하루 12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수도가 딸린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놀이마당 잔디밭 다용도 광장도 마련돼 있어 가족 및 단체캠핑에 적합한 곳.캠핑장 바로 위에 마니산 등산로가 뚫려 있어서 마니산 참성단까지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032)937-4797

▲ 여주 이포대교
경기도 여주 금사면 이포리와 대신면 천서리를 잇는 이포대교. 여름에 더욱 적합한 명소다. 강변경치가 수려하고 서울에서 가까워 하루코스로 적당하다. 캠핑 장소로 가장 적당한 곳은 자갈밭이 늘어서 있는 천서리 강변. 주변에는 참외밭과 원두막들이 있다. 뙤약볕에서 천렵을 즐기는 아이들과 다리밑에서 낮잠을 청하는 노인. 여름강변의 평화로운 풍광이다. 강줄기에는 작은 모래섬과 자갈섬들이 보인다. 비에 쓸려와 만들어졌다. 주변엔 횟집과 막국수집 등 식당이 많다. 양평에서 37번도로를 타면 이포대교와 만난다. 중부고속도로~3번국도~이천~70번도로~이포대교를 이용해도 된다

그밖에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은 다음과 같다.

◐치악산 금대리 오토캠핑장(033-763-5232)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063-625-8912)  ◐내장산 백양사 오토캠핑장(061-392-7288) ◐홍천 살둔마을(033-435-8702)  ◐태안 연포해수욕장(042-673-0871) ◐평창 오대산캠프장(033-332-6417) ◐울진 동고산자연휴양림(054-782-9007) 등이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오토캠핑에 꼭 필요한 물품

오토캠핑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동차다. 자신이 평소 타고다니는 '애마'로 떠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캠핑에 적합하지 않은 자동차일 경우 캠핑카를 렌트해주는 곳이 많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영화 속에서나 봄직한 최고급 캠핑카를 대여해준다. 일반적인 캠핑카는 2종 보통 면허로 운전이 가능하나, 캠핑 트레일러를 견인할 경우 750kg이 넘으면 특수 트레일러 면허가 있어야 한다.

텐트, 침낭, 메트리스는 집을 대신해 야외생활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최근 설치가 쉽고 간편한 텐트들이 온라인쇼핑몰에 많다. 침낭은 내용물에 따라 오리털, 닭털, 화학솜 등으로 나뉘는데 여름에는 캐시미어 화학솜으로 된 패딩 침낭이 제격이다.

오토캠핑 시 생활용품으로는 테이블 세트, 타프(Tarp·방수천막), 랜턴 등이 있다. 테이블과 의자는 가볍고 편리하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야간에 필요한 랜턴은 손전등이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방수천막은 여름철 예고없는 소나기와 직사광선을 피하기에 그만이다.

키친용품으로는 바비큐 그릴, 버너, 코펠 등이 있다. 바비큐 요리는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것보다 '운치'가 있을뿐 아니라, 영양분도 빠져나가지 않고 맛도 훨씬 담백하다. 특별히 다른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재료를(생선, 조개, 새우, 감자, 고구마, 바나나, 옥수수, 파인애플 등) 섞어 구우면 근사한 진수성찬이 된다. 버너는 조리가 편리하게 화구가 여러 개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펠은 특수 코팅처리가 되어 녹슬지 않는 티타늄 재질이 인기다.  

캠핑카


<캠핑카 렌탈>


 

텐트


<텐트/1만 2000원부터~>


 

침낭/매트리스

 


<침낭/매트리스>

 

야외 테이블 세트

 


<바캉스 테이블 세트>

 

 

방수천막


<방수천막>


 

접이식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

 


바비큐 그릴 


<원형 바베큐 그릴>

 

 

코펠 세트


<코펠세트>

 

 

바캉스 커플룩


<바캉스커플룩>


 

아쿠아 슈즈


<아쿠아슈즈>

 

썬캡 


<썬캡>
 

 

랜턴


<랜턴>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hh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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