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UN인권시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UN 인권시계인 'Shake the World No.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케이스와 다이얼, 스트랩에 UN의 상징색인 연한 하늘색을 사용하고, 버클에는 비둘기가 그려진 UN로고를, 다른 숫자를 생략한 대신 2시 방향 에 2라는 숫자만을 크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얼에 표시된 2라는 숫자는 스와치와 UN인권이사회가 작년에 이어 공동으로 작업한 2번째 시계임을 의미하는 동시에 세계인권선언 2조항을 나타낸다. 세계인권선언 2조는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에 의해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며 나아가 국가 역시 국제적 지위에 근거해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평등권에 관한 조항으로 ‘스와치 인권 시계’의 디자인 의미와도 일맥 상통한다.

스와치는 수 년 동안 UN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스와치 그룹은 1992년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환경에 관한 이슈를 제기한 데 이어, 1995년 리오 환경 협약 때 ‘스와치 환경 보호(Swatch Environmental Protection)’ 시계를 출시했다.

UN의 50번째 기념일에는 ‘Unlimited’라는 시계를 선보였다. 이 두 모델의 시계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UN 재단으로 보내져 전 세계 젊은이들의 환경, 교육, 통신 사업에 사용되었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UN 인권시계 판매 수익금의 일부 역시 전 세계인의 인권 신장을 위한 UN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스와치가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인권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첫 번째 UN인권시계는 ‘19’라는 숫자를 강조하여 세계인권선언 19조항, 두 번째 UN인권시계는 ‘2’라는 숫자로 인간의 평등권을 전 세계인에게 알린 것과 같이 스와치는 앞으로도 다른 조항들의 의미를 담은 UN 스페셜 시계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 70,000 원 / 국내에서 60개 모델만 한정 판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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