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면 무더위가 가셔 상쾌하지만 피부에게는 비상등이 켜진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두껍게 형성됐던 각질과 멜라닌 색소로 얼룩진 피부가 가을이 되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 더페이스샵의 도움말로 환절기에 꼭 실천해야 할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 각질관리- 단기간 각질을 집중 케어한다

건강한 각질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며 피부를 덮고 있다. 그러나 건조한 바람과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들뜨고 군데군데 열리게 되면 그 부위의 수분이 증발돼 피부가 건조해진다. 특히 입술과 볼의 각질이 일어나면 화장이 받지 않고 화장한 부위가 간지럽거나 따가울 수도 있다.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스팀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놓는다. 묵은 각질이 부드러워져 쉽게 제거된다. 또 각질 전용 제품으로 일주일에 1~2회 피부를 정돈해도 좋다. 그러나 건성 피부의 경우 지나친 각질 제거가 더욱 피부 건조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피지가 많은 T존 부위 중심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지성 피부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으니 일주일에 2~3회 스팀타월 후 가볍게 스크럽 마사지를 한다.

더페이스샵의 ‘더스킨 프레스티지 필링 킷’(3단계구성, 총 24,900원)은 피부과 필링 시술의 주요 성분인 과일산(글릭콜릭산)을 함유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밸런싱 티슈(정돈)→토탈 케어 필링(필링)→트리트먼트 카밍 크림(피부 재생 및 보호)의 총 3단계 프로그램으로 1주에 2번씩 총 4주간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 보습관리- 세안 후 바로 보습제 바른다

피부 보습은 샤워나 각질 제거 후 3분 안에 실시해야 한다. 공기가 피부 수분을 빼앗기 전에 보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습 성분을 충분히 발라야 한다. 환절기에는 평소 화장품 쓰는 양보다 1.5~2배 가량 양을 늘린다. 피지 분비가 적어 주름이 생기기 쉬운 입가와 눈가는 아침, 저녁으로 아이크림을 바르고 특히 건조한 날에는 아이크림과 수분 에센스를 1:1로 섞어 마사지한다.

단시간에 다량의 수분을 보충하려면 수분팩과 마스크시트가 제격이다. 특히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팩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 줄 뿐 아니라 피부에 영양도 공급해 준다. 건조함이 심한 피부는 휴대가 간편한 워터 스프레이로 간편하게 피부 보습력을 높일 수 있다.

더페이스샵의 ‘플레보떼 콜라제닉 콜라겐 트리트먼트 앰플 마스크’(2.5ml*5개, 24,900원)는 피부 보습력을 강화하는 앰플 마스크 제품으로 나노 콜라겐 리포좀과 천산설화, 오키드 추출물이 피부에 탄력과 수분을 부여한다. 앰플 한 병을 바른 후, 하이드로 겔 마스크를 얼굴에 붙이고 20~30분 뒤 떼어내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느낄 수 있다.

# 탄력강화 - 제철 과일 제품으로 탄력을 높인다

신선한 과일 성분은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특히 가을에 수확되는 사과, 포도는 풍부한 영양소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뛰어나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한다. 포도는 풍부한 당분을 함유하여 지친 피부를 회복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를 탱탱하게 가꾼다.

집에서 사과팩을 만들 때는 사과를 곱게 갈아 요구르트와 섞어 만들고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 놓는다. 15~20분 뒤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묵은 각질이 제거된다. 포도팩은 포도액과 밀가루, 계란 노른자를 섞어 눈과 입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바른다. 적당히 마르면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포도에 함유된 유기산과 당분이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며 영양을 공급한다.

더페이스샵의 ‘포도 요구르트 팩’(36g, 3,300원)은 포도와 요구르트에서 추출한 비타민 및 유기산 성분이 건조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워시오프 타입의 팩 제품이다. 용량이 넉넉해 주름이 생기기 쉬운 목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의 어드바이스 : ‘환절기 피부 관리 5계명’>

종로 에스앤유 피부과 강희 원장에게 환절기에 실천해야 할 피부 관리 5계명을 들어본다.

1.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라

자외선은 일년 내내 존재한다. 특히 가을이 되면 여름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가 피로감이 쌓여 여름만큼 세지 않은 가을철 자외선에도 피부는 상하게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환절기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2.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아끼지 말라

여름을 지난 피부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증발돼 몹시 건조해진다. 건조함이 심한 뺨과 입, 눈 주위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 건조함을 막아줘야 가려움증이나 잔주름 생성이 억제된다.

3. 잦은 샤워를 피하라

여름에 하던 습관대로 가을철에도 샤워를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하면 ‘뱀살’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샤워는 일주일에 3~4회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4. 환절기에는 보습 작용을 하는 세안제로 바꿔라

클렌징 단계부터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땀과 피지를 말끔히 제거하는 클렌저를 사용했다면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 보습을 도와 주는 세안제로 바꿔보는 것도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5. 정기적으로 각질관리를 하라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생기면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인다. 각질이 있는 부분에 스킨을 적신 화장솜을 올려 놓으면 각질이 제거된다. 또 정기적으로 팩을 해도 좋다.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피부과에서 스킨 스케일링 시술을 받으면 피부 상태가 회복된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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