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CPU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산케이·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들은 소니가 초소형 연산처리장치 ‘셀’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생산설비를 도시바에 매각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소니는 그동안 디지털 가전에 필요한 각종 연산처리장치를 직접 개발, 제조해왔다. 이번 매각의 핵심인 셀은 IBM·도시바·소니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에 사용되는 칩이다.

매각 대상은 소니 자회사인 소니세미컨덕터가 운용 중인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의 대규모 집적회로(LSI) 제조 라인이다. 도시바가 50% 이상 출자한 새로운 회사를 통해 이 라인을 연내 인수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 매각 금액은 1000억엔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소니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손을 뗀 뒤, 영상·음향기기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등에서 영상을 바로잡는 반도체(CMOS센서) 개발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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