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G서비스 개발 주역업체들이 신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이루온·인프라웨어·텔코웨어 등 모바일솔루션 업체들은 SKT와 KTF에 3G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며 전년 대비 30%가량의 매출상승을 일궈내며 시장확대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추연 지어소프트 사장은 “이달들어 ‘쇼(SHOW)’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3G서비스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의미한다”며 “3G서비스 확대는 정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성장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 김추연)는 지난 해 말부터 KTF의 WCDMA 서비스 ‘쇼’의 개발, 운영,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호조를 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특화된 개인화 유무선 서비스와 HSUPA 관련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KTF의 3G 관련 설비투자 증가로 지어소프트의 실적도 높다.  

상반기 지어소프트는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36%의 매출성장세를 구가한 데 이어 3분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5%와 37%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루온(대표 이승구)은 ‘멀티미디어’ ‘글로벌 자동 로밍’ ‘USIM기반 서비스’ 등 쇼 관련 통신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다. 핵심망시스템에서 CDMA와 WCDMA가 모두 서비스 가능한 듀얼모드의 시스템은 이루온의 대표솔루션이다.

이승구 대표는 “KTF의 WCDMA뿐 아니라 LGT의 EVDO리비전A 서비스구축에 참여하는 등 차세대망 분야도 적극 개척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G 관련 핵심망과 부가서비스 분야에서 이루온은 상반기에만 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SKT에 고도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IMS, WCDMA 인증시스템인 EIR, AuC 등의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또 3G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는 영상 컬러링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텔코웨어는 상반기 3G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3G 관련 솔루션이 포함된 무선데이타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50%로 확대됐다.

상반기 SKT의 ‘WCDMA 지원 MMS 단말 솔루션’ 개발 공급업체로 선정된 인프라웨어는 서비스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프라웨어가 개발한 MMS 솔루션은 SMS 와 MMS가 통합된 형태로 WCDMA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강점이다. 특히 USIM 카드를 통해 SMS 메시지의 영구 보관과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프라웨어 측은 “풀브라우저와 e메일서비스 등 다양한 3G서비스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3G서비스를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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