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와이브로, HSDPA, HSUPA 기술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국식 3.5세대 이동통신기술인 TD-HSDPA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PT 엑스포컴 차이나 2007 (PT EXPOCOMM CHINA 2007)' 전시회에서 TD-HSDPA 기술 공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TD-HSDPA 전용 휴대폰(T578H)을 선보였고, 하향 2.8Mbps의 속도를 이용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과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을 실시해 참석한 중국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가 시연에 성공한 하향 2.8Mbps TD-HSDPA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3G 기술인 TD-SCDMA의 전송속도인 384Kbps에 비해 7배 이상 빨라 MP3 파일(3MB 기준) 5곡을 다운로드 하는데 불과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속 TD-HSDPA 실시간 공개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국가 주도의 3세대, 3.5세대 통신 시대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TD관련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관련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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