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자사의 BI를 무단으로 사용한 LGT 영업장에 대한 형사 고소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SKT와 LGT간 사이가 냉각되고 있다.

지난 9월 LGT 대리점에서 SKT의 CI를 사용한 사례가 수 차례 있었다. 이와 관련 SKT 측은 LGT에 공식 시정요청을 했고, 양사는 이에 대한 원활한 합의점을 찾아 협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가 다시금 발생하자 SKT는 LGT의 일부 대리점을 형사 고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SKT 관계자는 "과거 대리점에 국한되던 이동통신 유통망이 판매점, 온라인 등으로 확대되면서 자사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오남용 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SK텔레콤이 지닌 고유한 기업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소중하게 관리 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LGT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9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양사는 관련 업체를 적발 시 선 통부 후 조치의 형식을 채택하기로 했는데, 그러한 내용을 무시한 채 곧바로 형사고발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T 관계자는 "문제가 된 업체는 LGT 차원에서도 영업 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SKT의 이 같은 조치는 불만스럽다"고 밝혔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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