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GS홈쇼핑(www.gseshop.co.kr)에서는 주방용품, 화장품 등 여심(女心)을 잡은 상품이 특별히 주목 받아 ‘홈쇼핑 고객 = 여성’ 이라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밀폐용기가 1위와 4위에 올랐으며 동안과 쌩얼을 만들어주는 여성용 화장품이 2위, 3위, 5위를 차지해 히트상품 상위 5개를 여성 대상 상품이 휩쓸었다. 6위를 차지한 등산레저화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 역시 식품 2개, 침구 1개, 란제리 1개 등 여성 상품이 독식해 쇼핑에 있어 ‘여풍(女風)’을 실감케 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상품군과 신규상품이 히트상품 TOP 10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 김기호 전무는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들었던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입소문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등극해 2~3년 이상 인기를 누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유행의 흐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고품격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기본이며, 유행의 흐름을 얼마나 발 빠르게 담아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가 히트 상품의 필수 요건”이라고 밝혔다.

밀폐용기의 부활

GS홈쇼핑 2007년 최고의 히트상품은 총 24만9,836 세트가 판매된 ‘글라스락 밀폐용기’(74,800원)로 선정돼 2003년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이후 시장 포화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밀폐용기 시장이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부활하고 있음을 알렸다.

글라스락은 유리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제품이다. 속이 투명하게 비쳐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내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충격에도 강해 일반 유리보다 3~5배 강할 뿐 아니라 냉동실에서 전자레인지로 바로 옮겨 사용해도 깨지지 않는다. 다양한 사이즈를 세트로 구성, 활용도가 높고 31종 59P 한 세트에 74,8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이 돋보였던 상품이다. 냉동실 전용 밀폐용기인 ‘프리저락’(64,800원) 역시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모아 히트상품 4위에 올랐다.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냉장고를 넓게 쓰고 싶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격 상품을 원하는 주부들의 심리를 꿰뚫어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밀폐용기 인기의 비결로 풀이된다.


 


‘동안’, ‘쌩얼’ 등 유행 키워드 담아낸 화장품 열풍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조성아의 루나 컬렉션’(99,000원)은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조성아씨가 개발하고, 화장품 전문제조회사 애경이 제조를 맡아 GS홈쇼핑이 판매하는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루나는 감출 것은 철저히 감추되 피부결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동안’이라는 유행 키워드를 상품에 적절하게 담아내 돌풍을 일으켰다. 조성아라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앞서가는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시즌별로 리뉴얼 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것도 또다른 성공요인으로 풀이된다.


루나 외에도 ‘스킨79 비비크림 세트’(59,000원), ‘블랙헤드 클린저 글로우 스파’(69,000원) 등 화장품이 TOP10에 진입했다. 피부과에서 박피 등 치료 후 피부 진정을 위해 쓰던 비비크림은 잡티를 가려주면서 화장을 안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쌩얼’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모공 속 피지를 제거해주는 기능성 팩 제품인 ‘글로우 스파’ 역시 ‘쌩얼’ 열풍에 합류, 5위를 차지했다.


 

홈쇼핑 주이용 고객이 20~30대 여성으로 젊어지고,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화장품의 TV홈쇼핑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내리고 기능 업그레이드 한 내비게이션의 대중화

‘내비게이션’은 TOP10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아이나비’, ‘아이리버’, ‘코원’ 등 다양한 브랜드가 10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어 판매량을 합칠 경우 4위를 차지한 ‘프리저락’의 판매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브랜드와 상품이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액정화면과 메모리용량이 커지고 실시간 교통정보 시스템인 티펙 등 기능은 업그레이드 됐으나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 내비게이션 대중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진입 히트상품 많아지고, 경쟁 더욱 치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신규 진입 히트상품이 늘어난 것도 주목거리다. 신규로 히트상품 리스트에 진입한 상품이 무려 7개로 홈쇼핑 상품이 다양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뱅뱅 쿠퍼스 캐주얼 의류’, ‘도로시앤시오 주니어 침구’, ‘리복 트랙수트’, ‘다이어트보조식품 한미 CLA’ 등 신상품 매출이 급성장 중이어서 내년도 히트상품을 예감하고 있다.

출처: GS 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