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기업인 엠트론(대표 전형관, www.mtron.net)이 MLC(Multi Level Cell) 기반 Mtron SSD MOBI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현재 유통되는 SSD 제품보다 약 4-50% 저렴한 가격인 20만원 후반대(32GB 기준)에 판매될 예정이며 노트북 및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 하드디스크보다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여 앞으로 하드디스크와 SSD 간의 전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MLC 기반 SSD는 SLC(Single Level Cell)보다 셀 당 저장능력이 크기 때문에 대용량화가 가능하고 칩 크기를 약 35% 줄이면서 생산비용을 40% 절감할 수 있어 저가격화로 SSD의 대중화를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SLC에 비해 데이터 전송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성능이 다소 떨어져 그 동안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엠트론은 독자적인 고성능 콘트롤러의 기술로 MLC 기반 SSD에서 최대 읽기/쓰기 속도 110 ? 40MB/s의 성능까지 끌어올리면서 MLC 기반 SSD 보급화를 가능하게 했다.

엠트론 전형관 대표는 “내년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일반소비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SSD의 원년이라 할 수 있다. 엠트론은 소비자용 SSD인 모비 제품군을 시작으로 1.8인치 및 익스프레스카드 SSD를 출시했으며 SSD의 대중화를 촉발시킬 MLC 기반 SSD 개발도 완료했다”고 말하며 “2012년 75억 달러 이상 규모로 급부상할 소비자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엠트론은 소비자용 제품 풀 라인업을 전부 갖췄으며 이제는 보다 빠른 성능을 지원하는 2세대 콘트롤러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MLC 기반 Mtron SSD 제품으로는 1.8인치 16, 32GB와 2.5인치 16, 32, 64GB, 3.5인치 16, 32, 64, 128GB 그리고 익스프레스카드 8, 16GB이다. 특히, SLC 기반의 Mtron SSD는 앞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 기업용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엠트론은 내년 2/4분기, 8채널 구조의 2세대 콘트롤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SSD 분야 세계 최고의 테크놀로지 리더로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tron SSD가 최고의 성능 속도를 보이는 것은 바로 엠트론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콘트롤러인데, 기존 1세대 콘트롤러는 4채널 구조로 채널 당 30MB/s 성능을 내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를 토대로 2세대 콘트롤러에서는 240MB/s의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대표는 “내년에는 세계 탑 클래스 수준의 엠트론 콘트롤러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가장 빠른 성능의 SSD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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