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TV를 구입하려고 하면 갖가지 브랜드와 애칭의 제품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제품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그것만으로 실제 제조사가 어디인지를 일반인이 모두 알기란 쉽지 않다. 

각 제조사들이 유통중인 디지털 TV 브랜드 및 애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삼성전자 디지털 TV

PAVV는 Powerful Aduio & Vast Vison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삼성전자의 디지털 TV에 붙여지는 브랜드 명이다. 98년 10월 삼성전자의 TF인 T-Project가 이름 붙인 이 이름은 현재 유통중인 삼성의 PDP, LCD에 기본으로 붙여지고 있다.

기본 브랜드 명으로 PAVV라는 이름을 갖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TV는 각각의 코드명에 따라 별도의 애칭을 갖는다.

LCD TV의 경우 보르도, 소노마, 모젤(FHD), 보르도2007, 쟈스민, 보르도풀HD(코드명 튤립), 보르도SE(FHD), 보르도(코드명 피온)120(FHD), 보르도550(FHD)등으로 불린다. 향후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디지털 TV는 특정 코드명에 이름을 붙여 온 관행에서 벗어나 인텔이나 AMD의 CPU가 그랬던 것처럼 '보르도550' 등의 숫자 형식을 갖출 전망이다.

PDP TV는 칼라, 릴리, 깐느 등의 애칭을 갖고 있다.

특히, 파브의 프리미엄 PDP인 깐느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제인 깐느영화제의 이름을 빌려온 것으로 외광 반사율을 낮추고, 블랙색상의 깊이를 더해 영화감상의 최적화 된 PDP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깐느에 앞서 사양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PDP로 릴리 등이 출시된 바 있다.

 

◆ LG전자의 디지털TV

LG전자 디지털 TV의 기본 브랜드 명은 XCANVAS(엑스캔버스)다. 이를 필두로 삼성전자의 제품들처럼 특징이나 시기에 따라 세부적인 애칭이 있다.

XCANVAS는 Extra-Large, Exhilarating, Experience를 의미하는 'X'와 디지털 영상을 담는 캔버스라는 의미의 'CANVAS'의 합성어이다.

LCD TV의 경우 TF(타임머신/풀HD), 퀴담(HD/FHD), 브로드웨이(FHD)에 이어 2008년 출시된 LCD에는 스칼렛, 루나, 선샤인 등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 중이며, PDP TV는 타임머신, 갤러리(FHD), 엔터테이너, 토파즈 등의 이름이 있다. LG전자의 경우에도 이후 발매되는 모델에는 그레이드에 따라 'LGxx' 과 같은 모델명을 붙일 전망이다.

퀴담은 LG에서 애칭마케팅을 시작한 대표적인 LCD모델로 예술과 기술이 조화된 ‘태양의 서커스 퀴담(Quidam)’에 착안해 ‘Art와 Technology가 조화된 LCD' 라는 의미로 엑스캔버스 퀴담 이라는 애칭이 사용되었다.

지난 가을 출시된 야심작인 엑스캔버스 브로드웨이는 뮤지컬로 유명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의 빠르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120Hz의 잔상 없는 라이브스캔 기술과 풀HD 화질로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브로드웨이(Broadway)’라는 펫네임을 갖게 되었다.

최근, LG의 2008년도 첫번째 풀HD LCD로 발매된 엑스캔버스 스칼렛은 검은색 일색이던 TV에 화려한 붉은색의 스칼렛 컬러를 도입하여 TV 디자인을 보다 인테리어적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 소니의 디지털 TV

소니의 디지털 TV는 베가, 브라비아 등의 브랜드 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베가 모델이 단종 처리되었고, 브라비아로 브랜드가 일원화 되었다.

소니의 LCD TV 브랜드인 브라비아는 저가형 제품이 아닌 고가 시장을 주된 목표 지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브랜드 명은 X시리즈 W시리즈가 있다.

 

◆ 대우일렉의 디지털 TV

대우는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애칭을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애칭'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곧 새로운 이름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자료 : 영상 담당 CM 김우중 displa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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