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소형 인터넷 기기 및 저비용 PC를 위한 저전력 프로세서 제품군 '아톰(Atom)' 브랜드를 발표했다. 아톰 프로세서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인텔의 초소형 프로세서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Mobile Internet Device)나 올해 말에 출시될 새로운 종류의 간편하고 저렴한 인터넷 중심 컴퓨터용으로 개발된 최신 저전력 프로세서 제품군이다.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은 그동안 멘로우(Menlow)로, 아톰 프로세서는 다이아몬드 빌(Diamondville), 실버손(Silverthorne) 등의 이름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소형 기기 및 저전력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완전히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 일반 PC나 인터넷 사용 시 익숙한 인텔 코어 2 듀오 명령어 세트와의 호환성은 유지한다. 25mm²보다 작은 크기의 칩 안에 47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넣었다. 미국의 1센트 동전 하나만한 크기면 11개의 아톰 프로세서 다이를 넣을 수 있다.

하이-k 메탈게이트 기술이 적용된 45나노 공정으로 제조되고 0.6 -2.5와트의 TDP(열 설계 전력: Thermal Design Power) 규격을 따르며 필요에 따라 1.8GHz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늘날 주로 사용되는 모바일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들은 35와트 수준의 TDP를 가진다.

인텔의 수석 부사장이자 영업 및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션 말로니(Sean Maloney)는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트랜지스터로 만들어진 인텔의 가장 작은  프로세서이다.”라며, “이 놀라운 기술은 디자인에 있어서 근본적인 새로운 변화이다. 즉, 크기는 작지만 새로운 기기들에서 엄청난 인터넷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 이 프로세서가 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MID와 관련된 기회 이외에도 “넷북(netbook)”이라고 불리는 저비용, 인터넷 중심의 모바일 컴퓨팅 기기 및 “넷톱(nettop)”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중심의 장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자리를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 프로세서가 가전제품,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및 신 클라이언트(thin client) 부문에서 새로운 영업 및 매출 기회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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