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에 만나는 레퍼드 'Mac Book'

최호섭
입력 2008.03.14 16:46 수정 2008.03.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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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만 써오던 이들은 맥 OS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보기만 해도 화려한 운영체제 생김새와 안정적이라는 평가, 더욱이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 받는 애플의 컴퓨터는 누구나 언제든 한번은 꼭 써보고 싶은
제품이기도 하다.


흰색과 검정색의 맥북은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중에서
가장 막내뻘 제품이다. 큰 부담 없이 애플의 컴퓨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10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좀 더 높은 작동 속도의 CPU와 광학
드라이브 등의 차이를 두고 모두 세 가지의 제품이 선보인다. 흰색이 기본이고 가장
좋은 제원의 제품은 검은색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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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쉽고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둥글둥글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13.3인치 와이드 LCD를 갖추고 1280x800 픽셀의 해상도를 낸다. 특히
LCD는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도 밝기와 색감이 매우 뛰어나다. 터치패드 크기가 크다.
이렇게 클 필요가 있나 싶은 정도지만 널찍한 공간이 쓰기 편하다. 클릭 버튼 역시
크지만 마우스 왼쪽 버튼 역할만 한다. 오른쪽 버튼은 Control 키와 함께 누르면
된다. USB 마우스나 애플의 마이티 마우스를 쓰면 오른쪽 버튼을 쓸 수 있다.


딱 보면 예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동안 맥 OS 운영체제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 분명 매력이
있는 운영체제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PC 환경에서는 애플 컴퓨터만으로 모든 것을
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코어 2 듀오를 비롯한 인텔의 플랫폼을 갖춘
뒤로는 얘기가 좀 달라졌다. 윈도우 비스타와 XP를 깔아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운영체제로 장애물이 싹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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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맥 OS가 레퍼드로 바뀐 뒤로는 더 편해졌다.
종전 맥 OS에도 윈도우 운영체제를 쓸 수 있는 부트캠프를 갖추고 있었지만 윈도
비스타나 드라이버 등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레퍼드의 부트캠프는 설치부터
드라이버까지 한방에 깔아주어 편하게 맥 OS와 윈도우 운영체제 환경을 모두 갖출
수 있다. 윈도우에서 잘 작동하지 않던 카메라도 드라이버를 제대로 갖춰 제대로
쓸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펑션키를 눌렀을 때 나오는 OSD가 맥 OS에서와 똑같이
뜬다. 윈도의 키보드보다 키 개수가 적어 화면 캡쳐나 한/영, 한자 입력키는 별도
단축키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USB 키보드를 이용하면 편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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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윈도용 노트북으로만 쓰기에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맥 OS X 레오파드가 너무 아깝다. 언뜻 보면 이전 운영체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자그마한 부분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운영체제와 함께
기본으로 깔리는 ilife 08은 디자인이 더욱 매끈해졌다. 사진, 동영상, 인터넷 페이지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효과와 예제 등이 화려해져서 마우스 몇 번만 누르면 원하는
폼을 만들 수 있다. 내용만 어떻게 채워 넣을 지 고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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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만큼 현재 우리나라 환경에 잘 맞춰져 있지는
않지만 꽤 쓸 만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화려한 인터페이스 구경을
하면서 쓰다 보니 금세 손에 익는다. 인터넷은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못지 않게 편리하다. 액티브 엑스나 인터넷 뱅킹 등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맥에서도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다. 몇몇 부족한 부분은
윈도를 이용할 수 있고 포토샵,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은 윈도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쓸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골라서 쓰면 오히려 능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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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이용 시간도 만만치 않다. 대개 3시간을 넘기면
꽤 오래 쓰는 편이지만 맥북은 적어도 4시간, 문서 작업을 하거나 배터리를 아껴서
쓰면 5시간은 문제 없다. 윈도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썼을 때는 조금 짧아지는 것을
보면 맥 OS X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제한적이던
업그레이드 지원도 메모리는 손쉽게 바꾸도록 했다. 폐쇄 플랫폼과 낯선 운영체제,
비싼 가격 등의 고정 관념을 깨버린 맥북은 처음 애플의 PC를 쓰려는 이들, 두 가지
운영체제를 함께 써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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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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