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17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사회 각계 각층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을 초청, '여성과 자동차'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Women & Automobile Symposium)을 열었다.

GM DAEWOO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략적 중장기 여성마케팅인 'M2W(Marketing 2 Women)'를 소개하며 여성이 원하는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참석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한국 사회의 여권 신장에 일조하고자 자동차산업에 있어 여성 고용 및 활동 현황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갖고 여성 고용 촉진은 물론, 경쟁력 있는 여성 경력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장, 이규연 사단법인 한국여성 CEO협회 회장, 박덕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이혜선 이화여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를 비롯, 여성 자동차 동호회 회원 및 블로거 등 사회 각 층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한국여성 CEO협회 이규연 회장은 "대표적 굴뚝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선두주자로서 GM DAEWOO가 여성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GM DAEWOO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고, 여성이 가장 일하고 싶은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 해주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미니 컨셉트카 '비트' 제품 설명. GM DAEWOO는 17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을 초청, '여성과 자동차'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GM DAEWOO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진 맨오른쪽) 사장이 이규연 한국여성CEO협회 회장에게 미니 컨셉트카 '비트'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여성과 자동차 심포지엄 사진. GM DAEWOO는 17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을 초청, '여성과 자동차'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GM DAEWOO 영업판매 및 마케팅부문 릭 라벨(Rick LaBelle, 사진 왼쪽 두번째) 부사장과 마케팅본부 이현일 전무(사진 맨왼쪽)가 심포지엄에 참석한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과 '여성과 자동차'를 주제로 자유 토론을 벌이고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GM DAEWOO는 날로 커져가는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경제적 파워에 주목해 본격적인 여성 마케팅 전략인 M2W를 새롭게 수립하게 됐다"며, "M2W는 남녀가 평등한 조직 구조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GM DAEWOO의 기업 문화를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리말디 사장은 "특히 M2W를 제안하고 중장기 계획을 기획, 추진하는 주인공은 다름아닌 GM DAEWOO 여성 직원들"이라며 "M2W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자동차 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모범 사례로 선정된 바가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마티즈 오렌지 에디션(Orange Edition)' 모델을 출시한 것도 M2W 활동의 일환이다. 마티즈 오렌지 에디션 모델은 오렌지 컬러 계기판과 직물 시트를 적용해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내외장 디자인의 통일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와 함께 실용적인 쇼핑백 걸이, 덮개식 화장 거울, 티켓 홀더, 다용도 수납공간 등 여성을 위해 세심한 편의사양을 제공하며, 6대4 폴딩 시트, 전동식 열선 내장 아웃사이드미러, 6 스피커, 시트높이 조절장치를 적용해 경차 이상의 공간 및 기능성을 갖췄다. 아울러 후방주차센서가 '마티즈 텐텐 페스티발' 기간 동안 무료로 장착된다.

GM DAEWOO는 마티즈 오렌지 에디션 모델 구매고객에게 화장품 전문 업체인 더바디숍(The Body Shop)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시가 2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GM DAEWOO는 여성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 및 디자인 아이템을 적용한 '젠트라 엑스 레드 프리미엄(Red Premium)' 모델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

GM DAEWOO 마케팅본부 이현일 전무는 "전문직을 비롯한 여성 경제 활동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자동차 구입시 여성이 구매 결정권을 행사한 경우가 무려 80%에 이른다"며, "향후 적극적 여성 마케팅을 통해 구매 결정권자인 여심(女心)을 어떻게 잡느냐가 자동차 판매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현일 전무는 "특히 여성고객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2003년부터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뮤지컬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GM DAEWOO는 심포지엄 참석자를 대상, 국내 최초로 여성을 위한 자동차 품평행사를 갖고 차세대 경차 및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차량 등 5대의 미래 디자인 컨셉트를 소개했다. 품평행사를 통해 소개된 GM DAEWOO의 차세대 경차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은 향후 출시될 차량 개발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GM DAEWOO 디자인센터 김태완 전무는 "자동차 회사에서 여성만을 대상으로 디자인품평회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향후 GM DAEWOO는 여성을 비롯해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세련된 소비자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감성적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 DAEWOO는 사내 여성 권익 신장과 함께 여성직원의 경쟁력 있는 경력 개발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GM DAEWOO는 지난 2005년 여성위원회(Women's Council)를 출범시키고 채용 및 자기 계발, 사업 성과 공유, 양성 평등 분야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GM DAEWOO 여성위원회는 여성 직원들과 최고 경영진간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전반의 경영 현황과 중장기 사업 및 복지 계획, 미래 비전 등을 함께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한 여성위원회는 여성 직원이 자유롭고, 평등한 근무 환경에서 업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 직원간의 네트워크 미팅, 착유실 설치 및 운영, 성희롱 예방 교육, 안전운전 교육, 자동차 정비 교육 등 프로그램을 추진 및 실행하고 있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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