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대중화 앞당겨질까? 삼성전자는 최근 DVD프라임이 주최한 '블루레이 쇼' 행사에서 30만원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가격적 부담으로 인해 선뜻 구입을 꺼렸던 상당수 AV 마니아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하게 될 전망이다. HD-DVD와의 대격돌 끝에 올해 결국 블루레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값 비싼 하드웨어 때문에 홈씨어터 시장에 쉽사리 뿌리내리지는 못했다.

삼성전자가 올 6월경 출시할 보급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4세대 모델인 BD-P1500. 해외 출시 가격은 399달러로, 올해 연말쯤이면 29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영화나 음악 등 관련 콘텐츠 보급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블루레이의 본격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블루레이 쇼에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블루레이 틴 케이스', '스피드 레이서', '얼티밋 매트릭스 트릴로지' 등 인기 타이틀에 대한 국내 출시도 발표되어 AV 마니아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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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시 예정인 30만원대 블루레이 플레이어, 삼성전자 BD-P1500>

삼성전자 디지털AC 사업부 양대오 부장은 지난 27일 블루레이쇼 행사를 통해 "앞으로 고품질의 블루레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대의 블루레이 하드웨어를 출시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6년 8월, 세계 최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P1000을 국내 출시한 바 있다(북미 출시는 같은 해 6월). 당시 가격은 129만원. 현재 30만원대 블루레이 플레이어 대체 상품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가 있지만 게임기라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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