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CRM(고객 관계 관리) 신제품을 발표하고 우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오라클은 9일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이먼 뱅크스 APAC CRM 온 디맨드 사업 본부장이 참석해 웹 2.0을 고객 관리 솔루션에 입힌 ‘CRM 온 디맨드 릴리즈 15’를 발표했다.

10여년 동안 CRM 솔루션을 만든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개념의 CRM 온 디맨드는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한 단계 확장한 소셜 네트워킹을 핵심으로 한다. 이로서 기업 내부와 외부의 인맥 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내부 협업에도 유리하다. 또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위젯 방식으로 바탕 화면 꾸미듯 쉽게 필요한 정보들을 띄워 둘 수 있다.

 


<사이먼 뱅크스 아태지역 CRM 본부장>

그동안 CRM의 적용 실패 요인으로 꼽히던 고객 데이터 입력은 불편함을 줄이고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교육 등이 필요 없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꾸몄다고 자랑했다.

특히 영업 사원들이 이동하면서 주로 접하게 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단점을 잡아 작은 장치에서 불편하게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메뉴는 PC에서 정리해 내려 받도록 했다. 개발자들이 6개월 동안 함께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실제로 교육 없이 대부분의 직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사례도 발표했다.

또한 특정 캠페인이나 전략 등을 네트워크에 올려 공유하고 다른 직원들이 평가와 적용을 할 수 있게 해 다소 계륵 같은 존재였던 CRM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먼 뱅크스 본부장은 “좋은 시스템보다 일선 직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진정한 CRM의 완성이고 이를 오라클의 새 CRM 솔루션이 기업들의 고객 관리를 최선으로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종텔레콤을 비롯 제약 회사인 한국오가논, IT기업인 아이디에스트러스트 등이 오라클 CRM 온 디맨드를 이용해 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

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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