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한빛소프트 인수가 중국 '더나인(the9)'의 한국 진출 시도의 일환 중 하나가 아니냐는 업계의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

 

19일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모회사인 지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중국 게임업체 더나인으로부터 3천8백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더나인의 지분 보유액은 티쓰리의 경영에 참여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인 10% 정도이며 '오디션1'이 나인유에서 서비스 되는 데 따른 오디션2의 중국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나인의 투자는 구주와 신주를 50%씩 발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 투자금액인 3천8백만 달러 중 절반 정도만이 티쓰리로 유입되었다고 덧붙였다.

 

'더나인' 박순우 부사장의 한빛소프트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한빛소프트의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 플래그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카드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순우 부사장은 한빛소프트 재직 시절 플래그십과의 관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한빛소프트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박순우를 제외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임원 3인을 이사로 선임하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2인과, 감사 1인을 선임한 바 있다. 총 이사회 구성원은 7인이다.

 

더나인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금액을 한빛소프트 인수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설에 대해서는, 더나인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보유 현금액이 400여 억 원을 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박철현/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pch@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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