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작년에 개발 성공한 신호를 수신하는 RF (Radio Frequency) 칩, 수신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채널 칩 등 2개 칩을 원칩화한 모바일 TV SOC (System-on-Chip) 제품을 개발했다.

◇ 사진출처 - 삼성전자

모바일 업계 최초로 65나노 고집적 설계를 적용한 금번 제품은 세계 각국의 표준을 광범위하게 지원함은 물론, 표준이 상이한 국가간 로밍이 가능해 이론적으로는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뉴스, 스포츠, 날씨 정보 등의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한국의 T-DMB, 일본의 ISDB-T, 유럽의 DVB-H/T, DAB 등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다양한 디지털 이동방송 표준을 동시에 지원하며 VHFIII(174-240 MHz), UHF(470-862 MHz), L-bands(1,350-1,750 MHz) 등의 다양한 주파수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 이른바 "글로벌 이동방송 시대" 를 열게 되었다.

특히, 이 제품을 채용하면 한국 KTX, 프랑스 TGV, 독일 ICE, 일본 신칸센 등 시속 280km의 고속 열차 안에서 끊김 없는 모바일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TV 시장은 올해 2,400 만대에서 2011년에는 1억3,000 만대 규모로 증가, 연평균 67%의 급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제품은 올해 3분기 본격 양산 예정이며, 지난 3월부터 이미 샘플 제공 중에 있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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