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08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컨셉을 내세운 입력 장치들이 선보였다.

독특한 디자인의 키보드/마우스를 비롯해 여기에서 한층 진화한 게이밍 마우스와 터치 스크린까지, 바야흐로 주변기기의 세대 변화를 예고하는 여러 가지 제품들이 등장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기존 입력 장치의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제품들이 전시된 부스에는 상대적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나타난 주변기기의 변화는 크게 세가지 양상으로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여성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들이 눈에 띈다는 것, 셋째로는 직관적인 방식의 인터페이스의 대거 등장을 꼽을 수 있다.


FPS 게이머들을 위한 잘만의 게이밍 마우스

 


게임용 핸들과 같은 입력장치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

게이밍 제품으로는 FPS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마우스를 비롯해 게임 전용 핸들 제품이 많이 등장했으며, 이들 제품이 비치된 부스마다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또한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의 중점을 둔 키보드와 마우스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했는데, 특히 GeCube와 기가바이트, 아수스 등 메이저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품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다만 전통의 강호인 로지텍이나 MS의 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볼 수 없었다는 점과 국내 유명 업체들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큐브에서 출품한 키보드/마우스


Accellpro라는 업체에서 출시한 주변기기 제품

터치 스크린처럼 직관적인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대거 선보인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무엇보다 올해 선보인 터치스크린 제품들은 과거에 비해 빠르고 정확해서 머지 않아 PC의 기본 입력 장치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 않았음을 점쳐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