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건강하게 즐기는 법

진향희
입력 2008.08.11 09:14 수정 2008.08.11 10:12

밤에 장기간 TV 시청 등으로 생활의 리듬이 깨질 때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민선

우리 몸은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고, 적절히 움직여 주면 특별히 보약을 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즐거움까지 더해
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 즐기는 것은 특히 운동 경기를 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활력과 기쁨을
줌으로써, 우리 몸에 적절한 리듬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 같이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울
만큼 혈류가 느려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운동 경기를 시청하면서 지나치게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은 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실제로 2007년 유럽심장잡지에 의하면, 월드컵 축구기간 중 지나친 흥분과 긴장으로 인해 심혈관 부담이 증가함으로써 평상시보다
급사자가 1.5배 증가하고, 혈당수치가 높아짐을 보고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 흡연자, 당뇨, 혈압이 있는 분들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올림픽 경기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가급적 피가 걸어져 심장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우리 몸은 보통 하루 1.5리터 정도의 수분섭취가 필요한 데 요즘처럼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약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사람은 밤에는 잠을 자고 안정을 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새벽에 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등 밤중에
긴장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급하게 움직이거나 화를 내는 등의 혈관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는 상황은 자제해 보자. 또 밤잠을
잘 자지 못한 경우에도 되도록이면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고 정 피곤하다면 낮잠을 좀 자거나, 초저녁에 자는 식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나른하고 식욕도 떨어져 식사를 거르고 배고프면 때와 상관없이 먹는 불규칙한 식생활을 초래하기
쉽다. 잠을 자는 시간은 변화했을 지라도 일반적인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하고, 밤에 TV 시청을 하면서 스낵이나 과자류 등을 먹는
경우, 살이 찌기 쉽고 또 그 이후에 잠들게 되면 위장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수도 있어 밤에는 되도록이면 먹지 않도록 한다.


배가 고파 힘들게
되면 기름기가 있어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보다는 주로 당분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과일이나 과일 주스 등이다.


넷째, 생체리듬이 불규칙해서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시기에 음주나 흡연은 평상시보다 컨디션을 많이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낮 시간에는 졸리거나 정신이 멍한 상태일 수 있어 카페인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쉬운데, 이는
탈수와 식욕저하, 인위적인 각성 등을 일으켜 몸의 컨디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낮 시간에 정신이 멍하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계단을
걸어본다든지, 주변을 산책하는 등의 활동을 해본다. 몸을 움직여주면 몸도 제 기능을 찾기 쉬워지므로 멍한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건강하게 올림픽 즐기는 법을 실천해 보자, 아무리 좋은 약도 먹어야 약의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hh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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