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리 점유율 급상승
샤프, 카시오 등 외산 브랜드 매출 및 판매량 급감

레인콤과의 법정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에이트리가 전자사전 시장에서 레인콤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고, 외산 브랜드 카시오와 샤프가 실제 판매량이나 매출 규모 면에서 국내 업체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다나와를 통해 판매된 전자사전의 판매대수 및 매출액을 분석해본 결과, 레인콤과 에이트리가 전자사전 업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판매량에 따른 분석

전자사전의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8월 전자사전 시장에서는 에이트리가 레인콤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레인콤은 3월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해 왔으나 8월 분위기는 에이트리 쪽으로 기울었다.

현재 레인콤과 에이트리가 단말기의 핵심 기술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중임을 감안할 때, 레인콤 측이 에이트리의 판매량 상승을 예의주시 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외산 브랜드인 샤프와 카시오는 전통적인 강호 답지 않게 국내 제조사들에 판매량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1.5%의 점유율을 보이던 샤프는 8월 17%대로 점유율이 떨어졌고, 카시오의 8월 점유율은 7%에 불과했다.

< 단말기 판매량에 따른 시장 점유율 >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레인콤

24.91%

26.92%

28.05%

28.85%

28.70%

25.08%

에이트리

12.72%

13.43%

13.27%

14.75%

23.98%

28.34%

샤프

21.47%

20.29%

22.82%

21.26%

17.38%

17.15%

한누리비즈

0.50%

12.62%

11.37%

10.92%

10.78%

11.66%

카시오

11.05%

8.24%

8.49%

13.02%

9.45%

7.12%

기타

29.36%

18.50%

16.00%

11.21%

9.71%

10.64%


◆ 매출액에 따른 분석

매출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판매량에서 뒤진 레인콤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양사간 매출 점유율 자체는 아래 표에서도 살펴 있는 바와 같이 0.5%에 불과하지만 에이트리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레인콤은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어 9월에는 양사간 매출액이 역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외산 브랜드인 샤프나 카시오는 판매량에서 보였던 점유율 하락이 매출액 부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샤프의 경우 8월 매출액이 15%대였고, 카시오도 약 7% 수준에 불과했다.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레인콤

27.26%

28.27%

28.58%

29.68%

30.37%

28.52%

에이트리

18.14%

19.97%

18.69%

19.06%

25.55%

27.94%

샤프

20.11%

20.82%

22.41%

19.71%

14.91%

15.11%

한누리비즈

13.71%

12.67%

11.86%

11.11%

11.07%

11.48%

카시오

12.09%

9.25%

9.03%

13.25%

9.49%

6.89%

기타

8.69%

9.02%

9.44%

7.20%

8.61%

10.07%


◆ 전자사전 시장에 대한 전망

그렇다면, 향후 전자사전 시장은 어떠한 양상으로 가게 될까?

판매량이나 매출액 경쟁에서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레인콤과 에이트리는 시장 경쟁 뿐만 아니라 법정 소송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사간 반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계속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샤프와 카시오는 별다른 신제품 출시 소식이 없는 가운데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자료 통신사무 CM 한경직 offic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