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mm DSLR중 최고 화소수 자랑

소니는 DSLR 카메라 시장에 비교적 늦게 참전했음에도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보급형 모델에서부터 중고급 DSLR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 업을 선보이며 폭넓은 사용자층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는 하이 아마추어, 전문 사용자들도 소니 DSLR 카메라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5mm DSLR 카메라 가운데 최고 화소수를 자랑하는 소니 a900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 2008년 9월 18일 열린 소니 a900 Grand Launching에서는 소니 a900과 더불어 다양한 신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베일을 벗은 소니 플래그십, a900

소니 a900은 이미 본체 외관과 성능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소니 a900 을 직접 만져보고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2,460만 고화소를 지원해 최대 이미지 해상도는 6,048 x 4,032에 이른다. 36 x 24mm EXMOR CMOS 센서는 이미지 처리 엔진 Bionz가 듀얼로 장착, 높은 묘사력과 낮은 노이즈 레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실한 본체 성능

배터리 그립 분리형으로 출시된 소니 a900 는 35mm DSLR 카메라 가운데 유일하게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망원, 광각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현존 최고 수준인 시야율 100%, 배율 0,74배의 크고 선명한 뷰 파인더 역시 소니 a900의 자랑거리.

AF는 19포인트로 중앙부에는 듀얼 크로스 센서를 사용해 검출력을 높였다. 3인치 92만 화소 LCD를 사용해 리뷰시 선명한 화면을 지원하며, 마그네슘 재질 본체에 실링 처리해 방진방적 기능을 갖추었다.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 지원

소니 DSLR 카메라 고유의 발색 설정 기능, 마이스타일 메뉴도 건재하다. 이미지 내 노출 차이를 줄여주는 DRO(Dynamic Range Optimizer)도 지원한다. 눈에 띄는 기능은 인텔리전트 프리뷰. 노출, DRO 적용 여부, 화이트밸런스 등 다양한 촬영 설정을 사진 촬영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밖에 풀 HD 출력에 대응하는 HDMI 단자와 리모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고급 교환식 렌즈 2종도 함께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소니 a900과 함께 발표된 2종의 최고급 렌즈군도 전시되었다. 초광각 렌즈인 칼 자이스 16-35mm F2.8 ZA SSM은 35mm 풀 프레임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효과적인 초점 거리와 F2.8 넓은 개방 조리개, 초음파 모터로 신속한 초점 조절 능력을 내세운 모델이다. 소니 70-400mm F4-5.6 G SSM 역시 최고급 렌즈군인 G 시리즈로 400mm 망원 기능을 초음파 모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소니는 이날 행사 외에도 '나의 눈에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a900 출시로 인해 보급형 라인 업에서부터 중급, 최상위 모델까지 완전한 라인 업을 갖추게 되었다. 디지털 전용 DT 렌즈에서부터 최고급 칼 자이스, G 렌즈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만족시킬 만한 액세서리군도 갖추었다. 2008년 초 점유율 5%에서 7월에는 18%에 달할 정도로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급격한 점유율 상승세를 보여온 소니. 이번 소니 a900 의 출시로 소니가35mm DSLR 카메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08년 10월 10일 판매 예정인 소니 a900의 국내 출시가는 본체 349만 원, 전용 배터리 그립 VG-C90AM을 포함한 키트가 377만 2천 원이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