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이은 휴일로 인해 극장가는 벌써부터 관객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모던보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작들이 오는 2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CGV 예매율에 의하면 모던보이는 예매율 43.86%로1위를 달리고 있으며, 조승우 주연의 고고 70이 29.99%, SF 액션 스릴러 바빌론 A.D가 13.06%로 그 뒤를 이으며 관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 침체된 한국영화계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영화 '모던보이'

 

 출연 l 박해일 / 김혜수 / 김남길
감독 l 정지우
개봉일 l 2008년 10월 2일

 

1937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난실을 찾아 경성을 헤매는 해명. 그가 알게 되는 사실은 그녀가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남자마저도 여럿인 정체가 묘연한 여인이라는 것!

밀려드는 위기감 속에서도 그녀를 향한 열망을 멈출 수 없는 해명. 걷잡을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선 그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을 만나게 될 것인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박해일과 김혜수가 출연한 '모던보이'는 99년 전도연, 최민식 주연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 인적 구성만으로도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일제강점기의 파격적인 주인공들,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이야기, 감각적 영상, 춤, 노래 등 풍부한 볼거리 등이 알려지고 1930년대 경성의 생생한 모습까지 일부 공개되면서 관객이 꼽은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혔다. 과연, 영화 '모던보이'가 침체된 한국영화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모던보이's HOT Code
 강철중 강우석 제작, 해피엔드 정지우 연출,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김혜수의 조합
 

◆ 답답한 현실을 대변하다, 영화 '고고 70'

 출연 l 조승우 / 신민아 / 차승우
감독 l 최호
개봉일 l 2008년 10월 2일
 

기지촌에서 세탁, 바느질, 수선, 주방 도우미 등 각종 소일거리를 거들며 가수의 꿈을 안고 살아가던 ‘미미’. 어린 시절부터 미군과 양공주 주변에서 서양의 최신 유행을 접한 덕분에 누구보다 높은 안목과 센스를 자랑하는 그녀는 ‘상규’ 일당이 서울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몫을 하는 인물이다.

‘상규’의 노래 실력에 매료되어 헬퍼를 자청, ‘데블스’와 함께 상경해 그들의 의상 담당은 물론 매니저 역할까지 하던 ‘미미’는 제대로 놀 줄 모르는 서울의 촌뜨기 관객들을 리드하며 70년대 밤 문화의 유행을 선도하는 트랜드 리더로 떠오른다. 파격적인 패션과 고고댄스를 선보이는 ‘미미와 와일드걸즈’를 결성, ‘데블스’의 무대를 더욱 뜨겁고 화려하게 달구는데!
 

데블스가 밤을 점령하고 미미가 유행을 만들어내며 고고족이 밤을 즐기는 모습은 , 그 시대를 살아간 젊음의 순수한 열정이 암흑의 70년대 밤을 어떻게 광란의 열기로 채워갔는지 생생하게 재현한다. 그 시대의 새로운 문화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영화 '고고70'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고고70's HOT Code
파격적인 무대 의상을 입고 격렬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신민아의 놀라운 변신과 조승우의 LIVE

◆ 헐리우드 대작 , 바빌론 AD의 무제한 SF 액션

 출연 l 빈 디젤 / 멜라니 티에리 / 양자경
감독 l 마티유 카소비츠
개봉일 l 2008년 10월 2일


거대한 전쟁으로 인해 죽음과 가난이 팽배하고 혼란이 넘쳐나는 미래의 도시. 사람들은 하나 둘씩 정착할 곳을 찾아 피난길에 오른다. 총 하나만으로도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전문 킬러 투롭(빈 디젤)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돈과 새로운 인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별한 미션을 부여받는다. 바로 6일 안에 한 여자(오로라)를 미국으로 데려가는 것.

그는 신비스러운 능력을 지닌 여인 오로라(멜라니 티에리)와 그녀의 보호자인 수녀 레베카(양자경)를 데리고 미국으로 향하지만 도처에서 그녀를 노리는 괴한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무너져가고 있는 이 세계를 구원할 유일한 존재가 오로라라는 것을 알아챈 투롭. 그는 과연 그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바빌론 A.D.'는 숨막히는 추격전, 거대한 폭발씬, 치열한 격투씬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장면들이 펼쳐진다.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액션 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실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턴트팀을 직접 초빙하기도 했다. 멜로,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중 단 하나의 SF 액션 영화 '바빌론 A.D'가 올 하반기 극장가에 시원한 액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사뭇 궁금하다.

※바빌론 A,D's HOT Code
 익스트림 액션의 핫 아이콘 빈 디젤과 세계적  K-1선수 제롬느 벤너의 격투신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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