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집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가 10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그 동안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통화료, 문자나 인터넷, 뉴스와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전화의 식별번호인 ‘070’이 광고나 스팸전화로 오인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번호이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존 일반 전화망에서 인터넷전화로 통신사업자 변경이 크게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집전화 요금이 일반 전화(기존 PSTN)에 비해 통화료가 많이 저렴하다는 것. 인터넷 전화요금을 KT 시내전화와 비교해보면, 시내요금은 3분당 38원~39원으로 비슷하지만 시외전화는 KT는 3분당 261원, 인터넷전화는 3분당 38원으로 최대 85% 이상 저렴하다. 또한 휴대폰과 국제전화 통화를 인터넷전화로 사용하면 대폭 통화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

종류

KT

LG데이콤

단가

표준요금제

이동전화 할인요금제

단가

단가

시내전화

39

38

38

시외전화

261

38

38

국제전화(중국)

996

50

50

이동전화

14.5

11.7

7.25

기본요금

5,200

2,000

4,000

다만 번호이동을 선택한 인터넷전화 고객들은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 혜택을 누릴 수 없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통화보다는 일반통화가 많은 경우에는 전체적인 요금 절감 효과가 있어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데이콤은 누적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번호이동제의 도입으로 올해 말까지 200만 가입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번호이동은 각 업체별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해당 회사나 고객센터, 대리점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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