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의 바탕화면에 배치되어 편리함을 더한 위젯이 최근 출시되는 애니콜 및 SKY 단말기에 탑재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젯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과거 개최된 각종 컨퍼런스에서 각광 받은 바 있는데, 당시의 예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사용중인 위젯은 단말기 제조사가 공급하는 것과 이통사의 서비스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현재 어떤 제품이 어떠한 위젯을 지원하는지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휴대전화 제조사가 제공하는 위젯

휴대전화에 기본으로 위젯을 탑재한 단말기가 최근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 햅틱2, 옴니아 등으로 대변되는 이 위젯은 휴대폰에 탑재된 전자사전, 지하철노선도, 메모장 등의 갖가지 부가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바탕화면에 제공된 갖가지 소프트웨어 단축 버튼을 사용자가 임의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일반 PC의 바탕화면이 사용자에 따라 제각각임을 감안할 때 휴대전화의 바탕화면 역시 향후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중 위젯을 지원하는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삼성전자 애니콜 : 햅틱, 햅틱2, 옴니아, 로모폰 등에 탑재

위젯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성전자의 햅틱폰이다. 진동 UI를 탑재한 이 제품은 최근 햅틱2의 출시와 함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편리한 위젯을 통해 바탕화면을 사용자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띈다.

햅틱2나 옴니아 폰, 로모폰 등에도 업그레이드 된 위젯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 LG전자 싸이언 : 위젯 탑재가 더딘 상황

삼성전자의 신형 단말기가 위젯을 탑재한 것과는 달리, LG전자 모델은 관련 기능의 탑재가 더디다. 향후 출시될 프랭클린 플래너 폰인 LG-SU100이 버튼 형태의 위젯을 탑재될 것으로 애니콜에서 선보인 위젯과 같은 형태는 아니다.

▶ 팬택계열 SKY : IM-U310에 최초 탑재

팬택계열은 이번주 말에 출시될 신형 풀 터치스크린 폰 IM-U310에 위젯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위젯과는 차별화된 SKY 위젯은 아직까지 해당 단말기가 유통되고 있지 때문에 어떤 형태라고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바탕화면을 사용자가 임의로 배치할 수 있는 모습을 띄고 있다. 또한 회전형 위젯이나 단축메뉴 형 모양 등을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의 위젯은 다음에 진행될 단말기 리뷰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 모토로라와 KTFT : 구체적 일정 알 수 없음

모토로라는 현재 위젯과 관련된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KTFT는 향후 관련 제품의 출시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위젯

단말기용 위젯은 이통사에서도 직접 제공하고 있다.

▶ KTF의 쇼 위젯(멀티팝업)

KTF가 위젯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했다. 휴대전화의 바탕화면에 갖가지 '미니'를 배치한 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쇼 위젯은 노출되는 콘텐츠의 업데이트 주기를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할 수 있고, 단말기에 내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터치스크린 단말기가 시중에 출시되며 쇼 위젯의 사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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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의 아이토핑

SKT는 아이토핑이라는 이름의 위젯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다.

아이토핑은 일반적인 정보성 콘텐츠를 보는것 외에도 지하철노선도, 게임, 기프트콘 등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모든 SKT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는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62개 모델 사용 가능 : ☞ 확인하러 가기 )

☞ SKT의 아이토핑 바로보러 가기

◆ 실제 사용자 평가

그렇다면 현재 위젯 서비스를 이용중에 있는 사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햅틱폰으로 애니콜 자체 위젯을 사용하고 있다는 A씨(33세, 회사원)는 "다른 휴대폰에서 볼 수 없던 기능이라 신기해하면서 쓰고 있는 중이다"며 "생각보다 이용할 수 있는 메뉴가 많기 때문에 이 기능이 없는 폰을 쓰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햅틱 위젯과 아이토핑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고 밝혔다.

SKT의 아이토핑을 이용중에 있다는 또 다른 B씨(29세, 회사원)는 "휴대폰에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해야 하는 토핑이 너무 많아 불편한 감도 있지만 기능 자체가 특이한 것이 많아서 쓸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