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스마트 폰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제품의 활용도에 대한 많은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특히 볼드는 보안 서버 구축이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참석자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열린 질의 응답 시간을 정리해 보았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SKT의 마케팅 부문의 배준동 부문장과 림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 놈로가 참여했다.

Q. 해외에 거주하는 블랙베리 사용자가 해당 제품을 한국으로 가지고 올 경우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한가?

A. 국내에 출시되는 블랙베리 볼드도 마찬가지지만 블랙베리 폰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Q. 홍콩에서 구입한 블랙베리를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SKT의 심 카드를 해당 제품에 넣을 경우 작동을 하는가?

A. 한국에서 판매되는 블랙베리 볼드는 한국 정부의 각종 인증을 통과한 모델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구입한 블랙베리 제품을 국내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로밍 서비스를 받아야만 한다. 한국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단말기는 한국에서 인증받은 단말기여야만 하므로, 질문에서 말한 내용대로 할 경우 블랙베리 폰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Q. 단말기 가격이 79만원 수준인데, 보조금 정책에 따라 얼마에 구입할 수 있나?

A. 가입 시 12개월, 18개월, 24개월의 가입 기간을 설정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기간에 따라 할인 금액은 다르며, 현행 약정 할인제와 동일하다.

Q. 4월 1일 이후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이 가능한가?

A. 볼드는 기업용으로만 출시가 된다. 4월 1일 이후의 상황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별도의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Q. 개인은 보안 서버 구축이 불가능한데,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 것인가?

A. 블랙베리 도입 시 서버 구축은 필수적인 요소인데, 일반 사용자가 구입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서버는 SKT와 함께 한국에 있는 기업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것이며, 보안성 확보가 핵심적 내용이다.

Q. KT파워텔과 2006년부터 이미 블랙베리 단말기 수입을 진행한 바 있고, 1천여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의 계약과 SKT와의 계약은 차이가 있나?

A. KT파워텔의 블랙베리 모델은 워키토키 기능과 TRS 기능 등을 주로 사용했다. 무전기 형태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건물 내에서 사용할 경우 음영 지역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주로 트럭 기사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블랙베리 볼드는 HSDPA 망에서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휴대전화 서비스에 기반한 단말기로 KT파워텔 모델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점에서 사용자 확보가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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