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휴대전화를 쓰는 사용자들은 앞으로 배경화면을 개인 취향대로 꾸밀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대기화면 구성에 대한 권한을 고객중심으로 전면 오픈해, 풀브라우징 웹사이트 및 다운로드 받은 게임까지 대기화면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개방형 UI  'Home'을 26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Home'은 대기화면에서 SK텔레콤의 서비스 및 풀브라우징 웹사이트, 휴대폰 기본메뉴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접근채널로, 'Home'이 탑재된 휴대폰은 집 모양의 Home버튼이 전면에 적용돼 있어 이 버튼만 누르면 어디든 원터치로 이동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Home'을 기존의 5배 이상 개선된 해상도로 쾌적한 풀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하는 WVGA LCD와 대기화면 이용이 쉬운 ‘터치 기능’이 적용된 휴대폰의 전용 UI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제조사별, 버튼 별로 메뉴가 따로 있고, 모두 계단식 메뉴구조로 되어 있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한눈에 보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한 기능도 비교적 제한돼 있었다.

'Home'은 컴퓨터의 ‘바탕화면’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하나로리모콘’ 처럼 한가지 채널로 모든 서비스에 대해 동등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휴대폰에서 Home키를 누르면, 페이지 당 12개의 사용자 설정 아이콘이 나타나고, 5페이지까지 구성 가능해 최대 60개까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터치 및 끌어오기 등의 동작을 통한 추가/삭제/이동 등의 편집도 자유롭다.

'Home'은 웹검색 기능 또한 한층 강화됐다. 'Home'의 ‘즐겨찾기’ 아이콘을 누르면 상단에 검색창이 있는데, 검색어를 입력하면 웹검색과 연동되어 네이트, 네이버, 다음, 야후의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속도가 빠른 ‘웹서핑’ 방식과 동영상/플래시까지 재생 가능한 ‘모바일웹’ 방식 등의 서로 다른 웹브라우저 중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개방성’(Openness)과 ‘고객 중심적 UI’를 지향하는 모바일 트렌드에 맞게 'Home' UI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26일 SCH-W600출시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10여 종의 WVGA 휴대폰에 'Home'을 탑재할 예정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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