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의 묵은 때를 다 털어버리려는 듯 청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주변 환경 역시 깔끔해야 추진력이 높아질 것이란 심리 때문.

 

실제로 하루에 온라인 쇼핑몰 ‘원어데이(www.oneaday.co.kr 이준희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일 딱 하루 동안 옷걸이 논슬립행거가 약 1,500여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슬립행거는 옷장 공간을 3-4배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옷장을 정돈하는 소비자가 늘어 판매량 또한 증가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입을 만한 옷은 별로 없는데 옷장은 늘 가득 찬 느낌이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 옷걸이를 구매했다는 김국희(여, 31)씨는 “새로 옷장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사두고 입지 않았던 괜찮은 옷들을 꽤 발견했다”며 “옷걸이 구매로 공간도 넓어지고 잊고 있었던 옷도 발견, 새로운 옷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 이게 바로 재테크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원어데이에서 최근 판매한 다목적 스팀청소기가 하루 약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판매한 스팀청소기는 바닥, 화장실, 주방, 창문, 침대, 소파 등 집안 곳곳을 다목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인터파크도 1월 청소기 매출이 전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 여세를 몰아 ‘인터파크 청소기 열전’을 열고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인기 브랜드 청소기를 형태별, 기능별로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진공과 스팀청소를 한번에 할 수 있는 “'LG 싸이킹 V-KS841MJS'과 음이온/은나노 스팀이 발생하는 '한경희 스팀청소기 HS-8000Y'등의 인기 상품도 판매중이다.

 

원어데이 이준희 대표는 “평소에 미뤄두었던 대청소를 새해를 맞이해 행동으로 옮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리정돈이 업무 효율을 높인다고들 하는데 이는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아울러 “집안 청소 및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하면 집안이 넓어 보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힘든 시기 위축될 수 있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