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지난 3월 2일, 프로 게임단 '위메이드 폭스'에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선수를 전격 영입했다.

 

12일에는 위메이드 본사에서 장재호 선수 입단식을 갖고 3년간 7억원이라는 금액에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장재호 선수가 받은 계약 금액은 국내 정상급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와 맞먹는 금액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국내 프로 게임단에 입단한 것이다.

 

  

3월 12일 위메이드 폭스 게임단에

입단한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장재호 선수

 

 

장재호가 위메이드 폭스로 온 이유는?

 

세계적인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 선수가 국내 프로 게임단에 입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메이드 폭스에 입단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기 불황이다. 유럽 프로 게임단 MYM팀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았던 장재호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 게임단 MYM팀은 재정난에 빠지고, 팀은 해체 되면서, 파산 위기까지 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MYM 워크래프트3 팀은 현재 다시 팀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스폰서와 협력 업체가 많이들 빠져나가 선수들이 직접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장재호 선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던 위메이드는 이참에 러브콜을 보내 영입에 성공했다.

 

  

세계 경기 침체는 유럽 프로게임단에도 예외는 아니였다.

 

 

장재호 선수 영입, 위메이드는 효과 볼 수 있을까?

 

현재 위메이드 폭스가 장재호 선수를 영입한 것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장재호 선수를 영입해서 누릴 수 있는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세 가지로 정리하자면, 첫 번째로 세계적인 워크래프트3 선수를 보유 하면서 팀의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재호 선수는 국내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더욱 높은 인기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위메이드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아발론 온라인’에 장재호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 아발론 온라인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으로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 모드와 비슷해 비공개 테스트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던 게임이다.

 

워크래프트에 익순한 장재호 선수를 아발론 온라인에 투입해 인기를 높이고 e스포츠 리그를 만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리그 결성을 위해 ‘1억 배틀 리그’ 개최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아발론 온라인의 ‘1억 배틀 리그’ 방송을 위해 방송사들과 현재 협의를 끝낸 상황이고, 곧 배틀 리그를 진행한다. 장재호는 이번 대회 방송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게임에 대한 정보 공개와 홍보를 하는 등 아발론 온라인의 e스포츠 리그 창설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스포츠 리그 활성을 위해 위메이드는

'아발론 1억 배틀 리그'를 개최하고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재호 선수로 인해 ‘아발론 온라인’의 해외진출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재호 선수가 추천하는 게임이라면 해외 유저들도 이점에 대해 눈 여겨 볼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공개 서비스가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는 해외 진출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국내 아발론 온라인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릴 것이다”고 밝혔다.

 

 

'아발론 온라인' 장재호 효과 톡톡히 볼 것

 

장재호 선수가 위메이드 폭스에 입단 하면서 수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위메이드가 최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장재호 선수를 활용한 게임 홍보는 최고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고,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강자이다 보니 앞으로 출시될 스타크래프트2에도 빨리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또한, 해외 퍼블리싱 계약까지 장재호라는 활용의 카드가 무한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20일 아발론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게임의 성공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아발론 온라인’의 성공이 장선수로 인해 한 발짝 더 가까워 보인는 것이 사실이다. 

 

 

 

 

박철현 기자/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pch@danawa.com
블로그 http://blog.danawa.com/ch_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