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LED TV가 아닌 단순히 패널 뒤편의 광원을 LED로 사용했을 뿐인 LCD TV를 업계에서는 LED TV로 홍보하고 있지만,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한 TV보다 얇고 화질이 좋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나와를 방문한 사용자들이 LED TV 상품을 클릭한 수를 조사한 결과, 3월 이후부터 삼성, LG의 LED TV 제품 조회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빛의 화질'이라는 거창한 문구를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신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는데, 그 덕택에 제품 조회수가 3개월 동안 무려 8배나 증가했다. 럭시아 LED TV가 정식 판매되기 시작한 3월 삼성전자의 제품의 조회수는 2월 기록한 2만 1천여 건 조회수의 세 배에 달하는 6만 1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4월에는 8만 6천여 건을 기록했다.

삼성이 LED TV로 선수를 치자, 베일을 벗기듯 LG도 LED TV와 관련한 신제품 정보를 서서히 풀면서 조회수가 높아졌다. 특히 4월에는 3월 대비 두 배 이상 조회수가 증가했으며 아직 2주밖에 안 지난 5월이지만 이미 4월의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과 LG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LED TV 조회수는 1월부터 지금까지 큰 상승 없이 유지되고 있다. 삼성과 LG는 가격이 저렴한 화이트 LED를 사용하는 데 반해 소니는 고가의 RGB LED를 사용하는 만큼 LED TV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실제 판매량이 높지 않다. 또한 삼성과 LG처럼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지도 않다.

물론 LED TV가 LCD TV를 잇는 고품질 영상 TV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회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구매하는 이는 현재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다나와 영상기기 CM 신종혁 씨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구매 가능 금액으로 생각하는 LCD TV에 비해 최소 1백만원, 많게는 몇 백만원이나 고가이다 보니 관심은 가되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LED TV 판매량이 늘어나고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진다면 가격은 머지 않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 구매를 미루기도 하고, 추후 OLED TV가 본격적으로 발매될 때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삼성의 LED TV 시장 진출에 자극 받은 LG가 본격적으로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TV 시장 다툼의 승자는 높아질대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LED TV를 만드는 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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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