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진, 카메라 잡지의 담당 기자가 모인 카메라 기자 클럽에서 선정하는 카메라 그랑프리 2009 수상 모델이 발표되었다. 카메라 프랑프리는 1년간 출시된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부문별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 표창한다. 이번 그랑프리 2009에서는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일본에서 출시된 디지털 카메라 184종이 대상이 되었다.

1467344_1_1242623691.jpg

카메라 그랑프리 2009 대상 : 캐논 EOS 5D Mark II

1년동안 가장 두각을 나타낸 디지털 카메라에 수여되는 카메라 그랑프리 2009 대상은 캐논 DSLR 카메라, EOS 5D Mark II가 차지했다. 캐논 EOS 5D Mark II는 35mm 풀 사이즈 이미지 센서에 2,110만 고화소를 집적한 중상위 모델이다. DSLR 카메라 중에서도 돋보이는 고화소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녔다. 여기에 1,920 x 1,080 해상도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추가해 한층 더 완벽한 DSLR 카메라로 거듭났다.

1467344_1_1242623692.jpg

캐논 EOS 5D Mark II가 카메라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DSLR 카메라가 8년 연속 카메라 그랑프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카메라 그랑프리 2008 수상작은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3였다. 캐논은 EOS 1Ds가 카메라 그랑프리 2003을 수상한 이후, 6년만에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밖에 파나소닉 MDC-G1, 소니 a900, 니콘 D700과 D3X 역시 높은 득점을 얻었다.

당신이 선택한 베스트 카메라 대상 : 니콘 D700

니콘 DSLR 카메라 D700이 ‘당신이 선택한 베스트 카메라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니콘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2008년 니콘 D3가 카메라 그랑프리 2008 수상). 당신이 선택한 베스트 카메라 대상은 카메라 그랑프리 25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는 모델 위주로 선정되었다.

1467344_1_1242623693.jpg

일반 사용자들이 꼽은 니콘 D700의 매력은 높은 고감도 특성, 니콘 D3와도 견줄 만한 높은 본체 성능과 연속촬영 기능 등이다. 니콘 D300 사이즈에 D3급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밖에 소니 a900, 니콘 D3X, 파나소닉 DMC-G1과 캐논 EOS 5D Mark II 등이 후보에 올라 많은 표를 얻었다.

카메라 기자 클럽 상 : 파나소닉 DMC-G1, 카시오 엑실림 하이스피드 EX-FC100

카메라 기자 클럽 상은 카메라 기자 클럽 멤버들이 선정한 베스트 디지털 카메라다. 평가 기준은 대중성, 화제성, 선진성이 높은 제품이었다. 카메라 기자 클럽 상은 두 모델이 공동 수상했는데, 마이크로포서즈 1호기인 파나소닉 루믹스 DMC-G1과 초고속 촬영 기능을 탑재한 카시오 엑실림 하이스피드 EX-FC100이 그 주인공이다.

1467344_1_1242623694.jpg1467344_1_1242623695.jpg

파나소닉 루믹스 DMC-G1은 DSLR 카메라급의 화질을 콤팩트 카메라 크기의 본체에 넣은 마이크로포서즈 모델이다.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카메라를 창출한 것 외에 높은 본체 편의성과 고화질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카시오 엑실림 하이스피드 EX-FC100은 전문 용도로 쓰이던 초고속 촬영을 지원, 동영상 촬영의 신기원을 연 콤팩트 카메라다. 초고속 촬영 카메라 중에서도 작은 크기와 휴대성이 높은 점수를 얻게끔 했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