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제9회 세계 우유의 날’이다. 덴마크, 독일, 일본 등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세계 우유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부터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얀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손꼽히는 우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www.imilk.or.kr)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유에 대한 비밀들을 숫자로 정리해 소개했다.

 

 

1 : 한 방울의 우유

 

모든 우유는 우유 속 유지방을 잘게 부수고 고르게 하는 균질과정을 거치면서 더 고소해지고 소화도 잘 되며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양소도 고루 분포되어 우유의 어느 부분이든 한 방울만 덜어내 검사하여도 영양소 면에서 똑 같은 상태를 보인다.

 

9 : 제9회 세계 우유의 날

 

‘세계 우유의 날’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Q)가 매년 6월 1일을 ‘세계 우유의 날’로 지정한 2001년부터 시작됐다. 각 나라마다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현재 30개국 이상 나라에서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 덴마크는 ‘대국민 매일 아침 우유 먹기’ 운동을 실시했으며 독일은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똑똑하게, 우유가 그것을 만들어준다’를 주제로 11개 연방주에서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심 속에 목장을 재현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12 : 고형분 12%인 우유

 

‘수박은 그냥 삼키더라도 우유는 씹어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수박은 고형분(액체에 녹아있는 고체의 양) 4%인 음식이지만 우유는 고형분이 12%이기 때문에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천천히 씹으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 작용이 약해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입 안에서 씹듯이 우유를 먹으면 별 탈 없이 마실 수 있다.

 

25 : 젖소 한 마리당 하루 25리터의 우유 생산

 

젖소 한 마리는 하루에 25리터의 우유를 생산한다. 이 때 젖소는 집에서 흔히 먹는 큰 우유(1000mg) 1만개에 해당하는 양인 1만 리터의 혈액을 써야 한다. 젖소의 심장은 매우 튼튼하고 건강해서 매일 1만 리터의 피를 유방으로 보내 영양 가득한 우유를 만들도록 도와준다.

 

114 : 114가지의 우유 속 영양소

 

우유 속에는 무려 114가지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비타민 등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꼭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하루에 우유 2~3잔만 마셔도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유는 성장과 발육에 큰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꼭 마셔야 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이다.

 

135 : 135℃에서 단시간 살균

우유는 여러 가지 검사과정을 거쳐 우리의 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살균이다. 우유를 살균하는 이유는 젖소에서 짜낸 원유에 함유되어 있을지 모르는 균을 없애기 위해서다. 135℃에서 5초 이내로 고온살균을 하고 나면 모든 병원성 세균이 죽어 안전한 흰 우유로 탄생한다.

 

한편,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제9회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해 5월 30일(토), 31일(일) 양일간 서울 양천공원에서 ‘도심 속 목장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든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육성우 건초주기 체험, 착유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