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하이파이의 철학 '자세히' 살펴보니...

이상훈
입력 2009.06.01 13:50 수정 2009.06.03 14:29








 ◇ 야마하
하이파이 팀이 말하는 하이파이 시스템 개발 스토리



야마하에서 발표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하 인티앰프) A-S2000과
SACD 플레이어 CD-S2000의 성공, 그리고 뒤이어 발표한 하위 기종 A-S1000, CD-S1000,
A-S700, CD-S700까지 야마하는 짧은 기간 동안 엔트리~미들 클래스 하이파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동안 하이파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야마하이기에
이 같은 행보는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일련의 하이파이 제품들은
타사 제품과 구별되는 특징들을 담으려 무척 애를 쓴 듯하다. 과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제품 개발에 임했는지, 야먀하 하이파이 시스템 시리즈개발 담당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인터뷰: 야마하 코퍼레이션










 인터뷰에 응한 분들



     야마하 AV 기기 사업부 상품개발부 하이파이 그룹
     쿠마자와 스스무
     야자키 히로히사(제3
개발 그룹)
     아라마키 히데히사
     야기 요시아키(TV
주변기기 그룹)
     타나베 마사아키(제3 개발 그룹)
     와다
리에
     이토 고우 




※ 본 인터뷰는 야마하 본사에서 개발진과 한
인터뷰로 다나와의 편집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야마하의
HiFi를 다시 한 번 세상에 묻다



작년에 S1000 시리즈와 S700 시리즈가 출시되어,
야마하의 HiFi 컴포넌트는 드디어 3 라인업 체제에 돌입했군요. 2007년, 긴 침묵을
깨고 S2000이 돌연 데뷔했을 때는(※ 한국은 2008년 출시) "야마하가 어디까지
갈까?" 라고 하는 소리도 귀에 들렸습니다만, 라인업이 갖춰짐에 따라 한편으론
CA-1000 의 시대와 같은, HiFi 컴포넌트에 본격적으로 임하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쿠마자와:그렇습니다.지금은 홈시어터 분야의 이미지가
강한 야마하입니다만 베테랑의 오디오파일 여러분이라면 잘 아시는 것과 같이, 일찍이
야마하가 하이파이 컴포넌트로 높이 평가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 오디오
기업으로서의 DNA가 계승되고 있기 때문인지 평소 AV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우리
멤버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1970, 1980년대의 오디오 황금기처럼, 본격적인
하이파이 분야에 한번 더 도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것이 2006년에 등장한 고급 스피커인 '소아보(Soavo)'시리즈와
거기에 이어 등장한 인티앰프 A-S2000,SACD 대응의 CD 플레이어 CD-S2000라는 거군요.


쿠마자와:네. 덕분에 소아보는 음질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이나 유럽의 고급 HiFi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에 알맞은 앰프나 CD 플레이어가 야마하에서 갖춰져야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이야기도 오디오파일들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러한 흐름이 S2000 시리즈의 개발에 Go사인이
나왔다고요.


쿠마자와:그렇습니다. 물론 우리로서도 소아보만을
위한 앰프나 CD 플레이어를 만들려고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각 기기가
단품으로서도 확실히 평가 받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소아보  덕분에
기회을 얻을 수 있던 것은 사실이군요.


인티앰프 A-S2000은 과거의 명기인 CA-1000의
이미지를 계승하는 스타일이라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디오 팬, 그리고 야마하의
팬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마하 내부적으로는
'이제 와서 옛날 스타일이라니…? '라는 의견도 있지 않았습니까?


 






 ▲ 과거에 명기란
소리를 들었던 CA-1000



야자키:이상하게도 멤버 중에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왕 만든다면 소리도, 디자인도 야마하다운 것으로 하자, 라고
멤버 모두가 이미지를 생각한 것이 이러한 디자인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CA-1000의 데뷔는 1973년의 일입니다만, 이 안에서
리얼타임으로 당시를 체험을 했던 분은 … 아마도 CD 플레이어 개발팀의 베테랑
두 사람. 야자키 씨와 야기 씨 뿐이군요.


야자키:아마 이 안에서 제가 제일 연상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당시에는 대학생으로, 초대 CA-1000은 손이 닿지 않는 동경의 앰프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테이스트를 전통으로 계승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강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쿠마자와:거기에 최근의 HiFi 앰프를 보면, 커다란
둥근 손잡이를 좌우에 붙인 디자인의 것이 많습니다. 야마하의 Hi-Fi 라고 하는 것은,
회로나 내용의 구성에서는 철저히 왼쪽과


오른쪽의 대칭을 고집하고 있습니다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비대칭으로 하는 것으로 야마하다운 유니크한 디자인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분명히, 앰프의 판넬 디자인은 옛 CA-1000 이상으로
비대칭도가 높아져 있는 것 같습니다. CA-1000 를 모르는 사람이 매장에서 본다면,
반대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쿠마자와:레토르 풍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많지만,
옛 제품과 함께 비교해 보면 전혀 다릅니다. 리바이벌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야마하다운
모습을 중심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완전
대칭을 요구한 인티앰프:A-S2000/A-S1000



야마하다운 모습이라는 의미에서 A-S2000과 A-S1000
에 채용된 '플로팅 & 밸런스 파워앰프'도 확실히 그런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들어보지도 못한 기술을 단번에 손에 넣어 버리는 발상의 힘과 생명력은 야마하
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이 회로, 사실은 아이디어도 꽤 오래전부터
발전되어 왔다고 볼 수 있지요?


아라마키:네, 그렇습니다. 야마하에서 수많은 하이파이 앰프
등을 설계해 온 베테랑 기술자인 노미야 마사오(AV 기기 사업부 기술개발부
제1 개발그룹 매니저) 씨가 10여 년 전에 고안한 원리를 베이스로 실용화했습니다.


노미야 씨라면, 고효율의'PS 전원'이나 디지털
앰프의 MX-D1 등, 독창적인 회로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는, 그 방면에서는 유명하신
분이군요.


아라마키:사업부내에서는 '발명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야마하의 하이파이 앰프는 옛부터 획기적인 개발, 예컨대 새로운 회로를
발표한다고 하는 전통도 있었으므로 이번에도 무엇인가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미야 씨께 상담하러 갔습니다.


거기서 이 회로를 만났다고 할수 있겠군요. 그렇다
치더라도 이 플로팅&밸런스라고 하는 것은 회로도를 봐도, 설명을 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아라마키:실은 저도 그 자리에서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잘 몰라서 이것으로 정말로 움직이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앰프와
전원이 자동차의 피스톤처럼 협조하여 움직이는 매우 드문 방법에  매력을 느껴서
우선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소리가 나올 때까지
1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 소리가 나왔을 때는 모두가 기뻐했지요.


그러면, 처음에는 이거 안되겠는데… 라는 느낌이였던
겁니까?


아라마키: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래도 소리가 나온
후에,종래의 회로와 음질을 비교해 봐도 이쪽이 저음역도 좋고, S/N도 높고 게다가
음장감도 풍부하게 느껴져,'이거 잘하면 좋은 제품이 되지 않겠어요?' 라고
하는 반응들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의 트랜지스터식 파워 앰프의 출력단은
'푸시-풀'이라고 불리는 회로가 주류였지만, 이 회로에서는 '풀-풀'이라고 불러야
할 것같습니다.


아라마키:네. 종전 앰프에서는 그라운드를 기준으로
플러스 측이 전류를 밀어넣고, 마이너스 측이 전류를 끌어들이는 동작을 했습니다.
반면 새로이 고안된 회로에서는 플러스 측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측에도
전류를 끌어들이도록 동작해 회로가 완전히 대칭인 형태로 동작합니다. 회로
내부도 대칭, 좌우 채널도 대칭, 전원도 대칭이 되도록, 기판의 레이아웃에서부터
전원 트랜스까지, 모든 것이 완전 대칭이 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텍터
등의 주변 회로까지도,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그래서 회로도를 보면 파워 트랜스미터가
NPN 형만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신선하지 않습니까. 확실히 좌우대칭 그 자체군요.


아라마키:그러네요. 종래의 파워 앰프 회로는 처음에는
대칭형과 같이 보이지만 PNP 형과 NPN 형을 조합하는 이상 현실적으로는 대칭이 될
수 없습니다. 거기에 피드백을 걸어보면 외관상 플러스 측과 마이너스
측의 동작을 일치시키더라도 파형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플러스 측과 마이너스 측에서
전류가 흐르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점, 플로팅&밸런스·파워
앰프 에서는 정말로 대칭인 형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플러스 측과 마이너스 측의
파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전류의 흐르는 방법이 모두 일치하고 볼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은 소리의 차이가 되어 현실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A-S2000 에서는 입력단부터 출력단까지 완전
밸런스 전송을 하고 있는데, 입력만 밸런스로 받고 내부에서 싱글엔드로 변환하는
것은 보급형 기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만, 완전한 밸런스 전송이라고 하면 종래는
초고급 클래스의 분리형 앰프 등 밖에 장비 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클래스의
인티앰프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이지 않습니까?


아라마키:이전 방식으로 완전 밸런스 전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같은 파워 앰프 회로가 1채널 당 2조씩 필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고급 기기들밖에 채용하지 않았지만 플로팅 & 밸런스 방식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200만원 전후의 인티앰프에서도 채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적은 부품으로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음질적으로도 유리해집니다.


같은 시리즈 모델인 A-S1000은 싱글 엔드 입력
전용입니다만, 그런데도 플로팅 & 밸런스의 매력은 무었입니까?


아라마키:물론 많이 있습니다. 출력의 차이를 보면
앰프의 회로는 A-S2000과 같기 때문에 밸런스 증폭만이 가능한 안정감이나 S/N 의
좋은 점, 정보량 등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밸런스 접속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꼭 체험해보길 바라는 기종입니다.



 






 ◇ 팬의
기대를 넘는 CD 플레이어:CD-S2000/CD-S1000



소리가 좋은 하이파이 컴포넌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노하우의 계승이 중요하다고 자주 말합니다. 야마하의 경우, 하이엔드 AV
앰프 등을
통해서 고급 앰프의 기술 계승은 되어 왔다고 생각되지만 고급 CD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긴 공백이 있었습니다.


야기: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야마하의 CD플레이어로
진정한 고급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GT-CD1 발매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최초로
CD-S2000/1000의 계획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제 와서 정말로 다시 스타트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GT-CD1 이었나요? 분명히 1991년에 발매되었으니까.
벌써 18년이나 되었군요.


야기:네. 처음에 CD-S2000의 기획이 있을 때, 우선은
현재의 흐름을 알기 위해 각지의 오디오 전문점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들은 것은
오래전부터 야마하 팬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야마하가 쌓아 올린 명성을
엉망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다는 강한 압력을 느꼈습니다.


앞서 복귀작인
CD-S2000은 꽤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얘기했는데 저도 들어봤지만
정밀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사운드였습니다. 게다가 음악의 약동감을 느끼게 하는 야마하다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야기:감사합니다. CD-S2000이 마켓에서 받아들여줄 수 있을지, 실은 A-S2000 이상으로 미지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판매량만
보더라도 A-S2000에 견줄 정도의 매출이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앰프 쪽과 비교하면, CD 플레이어의 구성은 비교적 전통적인
것이군요.


야기:그렇습니다. 타사와 같은 기술적 축적이 없는
만큼, 반대로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제품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만들자고
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우선, CD  재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정보를
읽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확실히 버틸 수 있는 고강성·저진동의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 다음으로는 저 임피던스화, 아날로그 계와 디지털 계의 분리, 좌우 채널의
분리 등 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그 중심이 되는 것이 야마하 오리지날 의 로더
메커니즘이군요
.


야자키:네. 이 메커니즘은 강성이 있는 섀시로 CD
드라이브를 확실히 지탱하는 것이 최대 목적입니다. CD 트레이의 동작음도
고급기와 같이 조용하도록 처리했으며 메시 와이어(mesh wire) 라는 것을 사용한 새로운 로딩
구조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로부터 CD 트레를 얇고 층이 없는 디자인으로 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어서 CD-S2000/1000에서는 알루미늄 다이케스트 소재,
CD-S700에서는 BMC(고비중 수지) 소재의 얇은 형태의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트레이 동작은 가벼울 정도로
조용하고 고급스럽군요. 이것보다 몇 배나 고가의 하이엔트 CD 플레이어에서도
이 정도의 제품을 없지 않습니까?


야자키:감사합니다.이전까지는 기어나 벨트를
사용해 구동하고 있던 CD 트레이를, 프린터의 인자 헤드 등에 사용되는 수지 와이어의
요철을 이용해 구동하도록 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야마하만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구성도 있을 것 같네요.


타나베:네. 벨트와 같이 늘어나서 밀릴 걱정이 없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CD 드라이브 자체는 특별히 바뀐 구성은 아니지만
사용된 부품은 특히 신뢰성이 높은 물건을 엄선해서 고급기처럼 오래도록 사용할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야기:이번 개발을 통해, 저와 같은 아날로그 인간도
같은 종류의 광디스크에서도 블루레이 디스크보다 하이파이 플레이어가 적합하구나,
라고 재차 생각했습니다.
크래프트맨십이라고 할까, 회로도에도 나오지 않는 부분이 지배적인 세계라고
하는 것은 보람이 있어요.



 






 ◇ S2000과
S1000,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재차 질문드립니다만, 이번 하이파이 컴포넌트 시리즈가
목표로 하는 '야마하다운 소리'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소리입니까?


쿠마자와:역시 내추럴하다는 것이지요. 야마하가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내추럴 사운드'라는 말, 이것에도 여러 가지 정의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내출럴하다'는 말은, 예를 들어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사이즈를
알 수 있고, 연주자의 포지션이나 그 사이로 울리는 하모니를 알 수 있고, 한층 더
나아가 각 악기의 소리가 서로 섞이는 느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과장이 없는 악기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과연'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많습니다만
실제로 그러한 소리가 재현되는 오디오 기기라는 게 가격을 불문하고 좀처럼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쿠마자와: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섬세함이라면
공간에서 태어나는 하모니의 섬세함이라고 하는 영역까지 표현하고 싶고, 저음도
실제로 우드 베이스의 저음은 그렇게 무겁지 않습니다. 음악 표현으로서의 저음 재생을
소중히 하고 싶었습니다.


A-S2000 과 A-S1000 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특히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에게 지지를 받을 것 같은
소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앰프도 CD 플레이어도 모두 S2000 과 S1000은 소리의 방향성이
확실히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쿠마자와:네. S2000 의 위치는 지금의 야마하 제품

플래그십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모두 완벽한 제품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를 들어 말러의 교향곡을 저 임피던스의 스피커로 완벽하게 울려준다거나.


조금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입니다만.


쿠마자와:들으시는 분에 따라서는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밸런스 접속으로 듣는 S2000 의 소리는 정말로 고해상도에 S/N도
훌륭하니까, 음악의 디테일까지 극명하게 듣고자 하는 분에게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지만 더 릴렉스하게 듣고 싶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러한 경우에는 싱글 엔드 접속만으로도 대부분
기분 좋은 소리가 되지요
.


쿠마자와:그렇습니다. 싱글 엔드 접속에서는 중음역에
훨씬 에너지가 응축됩니다. S2000을 구입하면 무조건 밸런스 접속을, 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접속에 의한 소리의 차이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S1000 의 소리는 단순히 S2000의 염가판일까
하고 생각하면 크게 실수일 것 같습니다. 음악적인 매력도로 말하면 S2000을 넘어서는 듯한 느낌을 받는 부분마저 있지 않습니까?


쿠마자와:그렇게 말해주면 기쁘네요. 저는 클래식도
좋아하지만 블루스, 소울, 재즈 등의 블랙 뮤직이 가지는 리듬이나 그루브한 느낌도 정말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흑인의 여성 보컬 특유의 정신적인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고
싶다거나, 그러한 생각의 표현은 S1000 쪽이 보다 강하게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플래그십으로서의 중압이 적은 만큼 음악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있군요. 물론 오디오적인 퀄리티로 말하면 S2000 쪽이 한층
더 위쪽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요.


쿠마자와:저음의 가라앉는 느낌과 고음의 펼쳐짐,
해상도, 무대 안쪽의 표현이라고 하는 오디오적 평가에서는 당연 S2000 쪽이 하이레벨
입니다. 다양한 음악 장르에의 대응력도 높으며, 특히 밸런스 접속에서는 차이가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반대로 S1000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묶이지
않고, 'Musicality(음악성)', 'Enjoyable(즐거움)','Openness(개방감)'라고
한 것들을 의식하고, 음악의 매력을 더 스트레이트하게, 릴렉스하면서 즐길 수 있는
소리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S1000이 S2000 보다 늦게 발매되어 소리 만들기에
차분히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쿠마자와: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커스텀의 음질 부품
조정이라든지, 댐퍼의 설치 위치나 양의 조정 등의 진동 방지 대책이라고 하는 섬세한 곳까지,
늦게 출시된 S1000에서는 한층 더 시간을 들여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리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쿠마자와:우선 저음역에서는 음정감이 정확하고 리스폰스가
좋은 그루브한 느낌이 있는 표현을, 중음역에서는 멜로디 악기의 질감이나 억양을, 그리고
고음역에서는 악기가 내는 자연스러운 울림과 소리의 누락을 소중히 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음악적인 표현을 규명해 가는 것, 그리고 뮤지션의
감정 표현이라고 하는 음악의 중심 부분에 보다 가깝게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카탈로그만 바라보고 있으면 A-S1000에서는
밸런스 입력이 생략돼서 CD-S1000에서는 전원 트랜스가 싱글에 밸런스 출력도 생략…

같이 장비의 차이에 먼저 눈이 갑니다만, 실제로 들어보면 견해가
크게 바뀝니다. 게다가 S1000밖에 없는 매력도 많네요.


쿠마자와:분명히 S1000과 S2000을 비교하면 트랜스나
블록 콘덴서의 사이즈는 다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그로 인해 오히려 목표로
해야 한는 튜닝의 방향성이 뚜렷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자키:S1000 시리즈는 실제로는 안 보이는 부분의
튜닝에 큰 비용을 들여서 사내에서는 '가격을 너무 싸게 설정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해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입하시면 아주 이득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같은 가격대의 다른 모델과 비교해 보면
내용이 꽉 찬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이 깔끔해 가볍게 보이지만 실제 제품을 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쿠마자와: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레이트하게 담겨져 있어 개인적으로 아끼는 것은 S1000
쪽인 듯합니다.


아하하. 결국 말해버렸네요(웃음).그러면 S1000의 CD
플레이어와 S2000 앰프, 혹은 그 반대의 편성이라고 하는 것을 개발자로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쿠마자와:그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CD-S1000과 A-S2000의 편성이라면 CD 플레이어의 따뜻한 톤의 소리가 앰프의
조금 시원한 느낌을 잘 커버해 꽤 절묘한 밸런스가 되지요.


과연 그렇군요. 그렇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시리즈가 가지는 숨은 매력이군요.



 






 ◇ 음악의
감동을 가깝게 느끼게 하는 S700 시리즈



그러면 마지막으로, S2000/S1000의 맛(Taste)을
계승한 중급기 S700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A-S700의 회로 설계와
음질 튜닝을 담당한 와다 씨는 젊은 여성입니다만, 이런한 일을 한다고 말하면 주위에서
놀라는 분은 없나요?


와다:네. 실은 저는 지금까지 미니 컴포넌트와
같은 시스템 상품을 담당해와서 본격적인 하이파이 앰프의 설계는 처음입니다. 소리의
결정에 임하는 것도 처음이여서, 어쨌든 공부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질 튜닝이라고 하는 것은 설계의 기술 방법뿐이 아닌, 소리를 듣고 분별하는 능력 같은 것들도 요구되는 것이지요.


쿠마자와:원래 와다 씨는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어서
소리를 듣는 힘이라고 하는 것은 가지고 있습니다. 와다 씨 뿐만 아니라 야마하
내에는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야마하다운 소리라는 것의 공통
인식은 자연스럽게 오고 가고 있습니다.


네, 야마하다운 이야기군요. 그렇지만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라고 하는 소리에 대해서의 주장이 남들보다 배는
강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 취향의 소리로 가버린다든지 하는 경우는 없습니까(웃음).


와다:어떨까요? (웃음).


쿠마자와:뭐, 이 앰프로 보컬의 소스를 들으면 '역시
그렇구나'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S2000/S1000 의 시리즈입니다만,부드러운
톤인 S1000 에 비하면 S700 은 약간 딱딱하다고 할까, 보컬이나 기타 소리의 심의
부분이 명쾌하게 표현된, 그런 경향의 소리입니다.


A-S700 의 사양을 보면, 기본적인 회로구성은 종래의
제품에서 발전시킨 것 같네요.


와다:네. S2000이나 S1000과 같은 플로팅 & 밸런스
회로가 아니고 여기에서는 정평이 있는 종래의 파워 앰프 회로를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음질적으로는 어떠한 방향을 목표로 하였습니까?


와다:A-S2000/S1000의 시리즈 기종에 어울릴 만한
사운드를, 이라는 것에서부터 전용의 고음질 부품을 엄선하고, 가능한 한 상위 제품들에 가까운 내추럴한 소리를 목표로 했습니다. 이 클래스의 제품들은 미니
컴포넌트에서 옮겨오려는 이들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금 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보컬이나 기타 등이 알기 쉽고 풍부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소리 만들기에도
집중하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책임이 중대하시네요(웃음).


와다:상위 모델의 평가가 높았던 일도 있고, 'S700만
소리가 전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지 않았으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야마하의 앰프에 예전부터 있는 기능 중에
'컨티뉴어스·라우드니스'도,
이 모델에는 계승되었군요.


와다:이 가격대라면 작은 음량으로 듣거나 컴팩트한
북쉘프 스피커와 조합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저음의 볼륨을
기호나 환경에 맞추어 콘트롤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역시 남겨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품의 케이스에 대해서는 S2000/1000과 같은
생각에 근거한 센터 바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것도 소리에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이토:네. 외형은 조금 수수하지만 이것 하나로 소리는
극적으로 바뀝니다. 게다가 블록 케미콘(chemical condenser)에 다는 고무 댐퍼 등, 기존 형태의 구조를
베이스로 가장 효과적인 음질 대책을 하나씩 쌓아 올려갔습니다.


구조가 이만큼 다른데 외형이나 소리는 S2000/1000과
공통의 이미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의외로 어려운 일 아닙니까?


이토:그렇군요. 예를 들면 섬세한 곳입니다만, 세로로
긴 형태의 스위치 손잡이가 센터 클릭에 딱 수직으로 ㅁㅏㅊ춰지지 않으면 안 되지요. 일반적인
원형 노브에 비하면 생산기술 면에서 새로운 궁리가 요구됩니다.


역시. 한편으론 CD 플레이어인 CD-S700은 S2000/1000과 같이 타나베
씨 담당입니까? 이 제품은 완전한 새로운 설계라고 생각됩니다만?


타나베:네. S2000/S1000과 같은 오리지널 로더
기구를 탑재하는 한편 중급기와도 S2000/1000과도 다른 신규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이것은 CD-S2000/1000과 같이 SACD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굳이 CD 재생 전용을 고집한 이유도 있습니까.


타나베:SACD 대응이라고 하는 선택사항도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설계의 자유도가 높다고 하는 이유로, 이 CD-S700은 CD 전용기로 만들었습니다.
기구가 심플한 만큼 설계상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오디오
기기로서 음질은 물론, 재생 시의 동작음까지도 섬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쿠마자와:SACD라고 하는 것은 분명 음악적인
표현력에는 뛰어납니다. 한편 CD에는 음악의 코어 에너지라고 하는, 직접 느끼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감상의 측면에서는 밸런스 접속과 싱글 엔드 접속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청취자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미디어의
상당수가 CD이므로 S700에서는 CD 전용기로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음질 튜닝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타나베:지금까지 담당해 온 중급기와 달리 이번에는
S2000/S1000이라고 하는 새로운 레퍼런스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얼마나 접근하는
가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로더 메커니즘의 질량에 대응하고, 섀시 강성도 철저하게
강화했습니다. 물론, A-S700과의 음질적인 매칭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S2000의 등장이 이렇게 중급기
시리즈 라인업에까지 연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레퍼런스 제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역시 메이커로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쿠마자와:말씀하신 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휴대 음악 플레이어나 음악 전송 기술의 보급에 의해 새로운 음악과 만날 기회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하이파이 오디오의 세계라고 하는 것은 변함 없이
드나들기가 거북하다는 느낌입니다. 음악을 보다 좋은 소리로 듣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 대응하기 위해 폭넓은 소리의 경향이나 가격대의 제품을 준비하여 오디오의
문턱을 너무 높게 하지 않는 것도 우리에게 부과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새로운 야마하의 새로운 하이파이 컴포넌트가
오디오 팬의 고리를 한층 더 크게 넓혀 주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정리 :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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