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튜닝 전시회인 2009 서울오토살롱은 7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튜닝 관련 업체 150개가 참가했고 튜닝카를 비롯해 다양한 슈퍼카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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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카 전시 공간을 별도로 할애해 다양한 차종의 튜닝카를 만날 수 있다. 현재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차종을 비롯해 수입 튜닝카도 전시되어 있다. 기아차의 신차 포르테쿱의 튜닝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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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인 바보드림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슈퍼카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을 만날 수 있다. 로터스의 엑시지 모델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모델은 화려한 외형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모델이다.

이색 튜닝카 역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오디오 튜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출품한 승합차는 모델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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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카트는 레저용보다 크고 빠르다. 가격 또한 1천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이며 최고속도 역시 150~160km/h에 이를 정도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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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토살롱에는 튜닝카 뿐만 아니라 튜닝 용품 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다.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은 악튜닝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전문으로 튜닝하는 미국 APR의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 GTI를 세대별로 전시해 흡사 폭스바겐 박물관을 연상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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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 전문 튜너 겜발라코리아 역시 포르쉐 카레라 911 터보를 개조한 겜발라 애밸랜치 GTR EVO와 카이엔 GTS 750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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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진국에서 유행인 대형 세단 튜닝 시장을 염두하고 국내 진출한 아산티. 대형 휠을 주로 공급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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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PIAA가 선보인 모터스포츠 용품 전시장도 자리를 잡았다. MTB는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모자나 키홀더 같은 액세서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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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에 빠지지 않는 레이싱 모델 덕분에 DSLR 사용자를 소홀히 여길 수 없다. 니콘, 캐논 모두 전시용 차량을 동원했고 자동차가 관련된 만큼 그란투리스모로 유명한 SCEK의 플래이스테이션 버스도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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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바이크는 아직 시장이 크지 않지만 바이크 마니아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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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토살롱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벌써 8회째 접어드는 튜닝카 전시회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지금까지도 일부 대형 부스와 유명 레이싱 모델이 포진한 곳을 제외하고는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게다가 튜닝쇼라는 이름과는 달리 튜닝용품 업체의 참가가 미진 하다는 것도 전시회가 8살이 될때까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다.

미국 SEMA쇼와 일본 도쿄오토살롱은 명실상부한 자동차 튜닝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잡은 전시회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SEMA는 자동차 전문 용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7천개 이상의 업체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단체다. 지난해의 경우 SEMA쇼를 통해 전시된 신제품의 개수만 2천여개에 이를 정도다.

SEMA쇼는 지난해부터 바코드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해당 제품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제품 상세 정보를 참관객에게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가장 많이 스캔된 제품 BEST 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해당 제품 대부분이 올해 튜닝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용품에 선정될 정도다. 전시회가 신제품을 전시하는 목적도 있지만 차세대 기술이나 트렌드를 미리 제시하는 기회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패션 업계에서 한두 계절을 앞서 패션쇼를 여는 곳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다나와 정보팀 김재희 wasabi@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