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설 국내 운영체제(OS) '티맥스 윈도'가 공개됐다.

오는 7월 7일 티맥스소프트(대표 박대연)는 코엑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산 OS인 티맥스 윈도를 선보였다. ‘티맥스데이 2009’라는 행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기술력으로 운영체제를 개발했다는 기술적 의미를 전하며, ‘티맥스 윈도(Tmax window)’ 및 ‘티맥스 오피스(Tmax  office), 웹브라우저인 ‘티맥스 스카우터(Tmax Scoutor)’ 등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티맥스 윈도’는 MS윈도 및 MS오피스 프로그램 등의 호환성을 강조했다. 티맥스 윈도 부팅 과정을 데모를 통해 소개한 이들은 MS윈도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증명하기 위해 티맥스 윈도 내에서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동되는 장면을 선보였다.


▲ 티맥스는 이날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부터 웹 브라우저인 티맥스 스카우터를 선보이면서 호환성을 강조했다.

‘티맥스 오피스’는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티맥스 윈도 뿐 아니라 MS의 윈도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한다. 특히 MS오피스 파일과 호환이 가능하다. 또 티맥스의 웹 브라우저인 ‘티맥스 스카우터’는 국제 웹 표준을 수용하고 액티브 X기술을 지원하여 국내 웹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소개했다.


▲ 티맥스는 행사를 통해 액티브 X 기술을 지원,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티맥스 윈도’는 티맥스 코어가 지난 4년간 독자기술로 개발한 PC 운영체제다. 오늘 공개된 티맥스 윈도는 초기 버전으로 MS윈도용 프로그램을 100%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또 정식 제품이 출시되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는 운영체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티맥스코어는 현재 주요 PC제조는 물론 칩셋,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업체들과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일반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한 후 한달 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티맥스 윈도부터 오피스까지 국산 운영체제를 보기 위한 참가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