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TI vs 엔비디아, 2분기 누가 잘했나?

 

지포스 9600, 9800GT의 강세로 맥없이 막을 내린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Radeon HD4770을 비롯해 HD4850 등 AMD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2분기 그래픽카드 시장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봤다. 본 기사의 리서치 데이터는 다나와에서 4월부터 6월까지 판매 집계를 정리한 것이다.

 

VS

 

엔비디아 게섯거라! AMD 상승세

 

다나와 연동몰을 통해 판매된 리서치 데이터를 보면 1분기 시장 부진했던 AMD가 2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AMD 시장 점유율 상승세에 이유는 ATI Radeon HD4850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고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나와 이전 기사 (AMD HD4850, 가격 인하 후 판매량 급상승)에서 가격을 확인을 할 수 있다.

 ▲ 2분기 제조사별 그래픽 카드 점유율 (단위 : %)

  

순위

3월

 

6월

 

1

지포스 9600GT

 

지포스 9600GT

-

2

지포스 9500GT

 

지포스 9500GT

-

3

라데온 HD4670

 

라데온 HD4850

▲5

4

지포스 9800GT

 

지포스 9800GT

-

5

지포스 8600GT

 

라데온 HD4670

▼2

6

지포스 9400GT

 

지포스 9400GT

-

7

지포스 8400GS

 

지포스 8400GS

-

8

 라데온 HD4850

 

 라데온 HD4830

▲1

9

 라데온 HD4830

 

지포스 8600GT

▼4

10

지포스 9800GTX+

 

지포스 GTS250

New

 ▲ 그래픽 카드 판매 순위표 (자료: 다나와 연동몰 판매현황)

 

판매순위 변동을 보면 AMD의 상승세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지포스 9600GT의 부동의 1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Radeon HD4850 제품이 1분기 마지막 달인 3월과 비교해 6월 달에는 5계단이나 상승한 3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AMD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1분기 뚜렷한 성격을 가진 주력 제품이 없어 다소 부진했던 AMD는 2분기 활약을 통해 시장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무리해서 가격을 낮춰 점유율을 올린 것은 기업적인 이익에서 위험 부담도 있다.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온 AMD의 야심작 Radeon HD 4770 제품이 칩 생산을 맡은 TSMC 40nm 수율 문제로 인해 원활한 제품 공급이 어려워졌고, 4770의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을 알게 된 유저들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생기게 됐다. 하지만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은 경쟁사 제품으로 넘어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AMD는 상위 라인업인 Radeon HD4850 제품 가격을 내려서 경쟁 제품에 맞서고 있다. 만약 Radeon HD 4770 이 성공적으로 출시됐다면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 크게 엔비디아를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아쉬울 따름이다.

 

 

 

3분기 그래픽 카드 시장은?

 

2분기 시장은 AMD가 엔비디아와 시장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3분기 그래픽 카드 시장은 Radeon HD 4850 제품의 꾸준한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가 뜸한 소강상태로 가격인하를 통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엔비디아도 40nm 공정을 이용해 그래픽 프로세서를 만든다고 발표했고, AMD도 수율 문제를 해결해 제품 출시를 3분기에 내놓겠다고 하지만 수율 안정화가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40nm 공정의 수율이 안정화되어 신제품들이 출시되어 다시금 불꽃 튀는 경쟁이 이루어 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신제품 출시 보다는 가격 조정이 3분기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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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박철현 기자 pch@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