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 질환 환자는 2001년 5만1000명에서 2008년 22만8천명으로 최근 8년 동안 4.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각 유통업계는 부족한 잠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숙면을 유도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숙면 도움주는 '귀여운 기능성 쿠션'

 

안 그래도 잠들기 힘든 밤, 옆으로 누워도 엎드려도 잠이 안 올 때에는 기능성 쿠션을 추천한다. 눕는 자세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홈플렉스 빈백(Bean Bag)은 콩알 모양의 충전재를 넣어 눕는 사람의 자세에 맞춰 모양이 변해 독서?수면이 자유롭다.

누에고치 모양의 라운드형 베드 쿠션인 ‘디자인스킨 코쿤 소파’도 불면증 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타원형 모양의 제품에는 모서리가 없어 안전하며, 몸 전체를 감싸주는 내부 충전재는 특히 허리가 불편한 이들이 체형에 맞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 충혈되고 뻑뻑한 눈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눈베개를 사용해보자. 부드러운 촉감에 은은한 아로마향이 나는 ‘오야스미양 아이필로’와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서 사용하는 ‘쿨 돌고래 아이필로’등을 눈 위에 얹어 놓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편안한 숙면과 긴장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책상 위에 엎드려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야스미곰 낮잠베개’와 ‘쿠다네코 낮잠쿠션’는 포근한 감촉과 은은한 아로마향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발가락 사이에 끼워 발가락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발가락 베개는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건강한 피부의 원동력은 숙면…숙면 유도 화장품 '눈길'

 

의학계에서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의 시간에 꼭 잠자리에 들 것을 권유한다. 바로 이 4시간 동안 우리 몸의 세포 재생이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야근 및 육아에 시달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시간에 잠을 드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수면시간 동안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기능성 화장품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잠자는 동안 숙면을 유도해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발효 에센스 ‘숨 시크릿 유쓰 액티베이터 나이트 트리트먼트(주름개선 기능성)’를 선보였다. 일명 ‘숙면에센스’로 불리는 이 제품은 저녁에만 개화해 밤에 활성화 되는 발효 이브닝 프라임로즈를 사용하여 낮 동안 지친 피부를 밤에 회복시키는 기능을 지녔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간편하게 바르고 자는 수면팩'인 워터 슬리핑 팩 EX를 새로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워터 슬리핑 팩에 심신을 안정시키고 잠이 잘 오게 하는 향인 ‘슬립센트’를 넣어 숙면을 돕는다. 또 항산화 효과가 높은 살구 추출물이 낮 동안 피부 속에 생긴 유해 산소를 제거하며 잠자리에 들기 직전 사용하면 8시간 수면 리듬에 맞춰 수분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