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모양의 IT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이 섰다라는 의미의 엣지(Edge)제품이 아닌 둥근 모양의 노(NO)엣지 디자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피카'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 선보인 안드로이드 폰 '갤럭시 스피카'는 슬림하면서도 둥근 모양으로 제작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이 제품은 대화면 풀터치 스크린에는 없었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더욱 관심 받고 있다. 물론 대용량 배터리 및 각종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두루 갖춰 기능적으로도 똑 부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블랙과 그린, 핑크, 옐로우, 화이트 등의 감각적인 색감과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한 코비는 유럽 신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지난 12일 선보인 스마트폰 ‘코비’도 유선형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 제품. 색감이 다소 강할 뿐 아니라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모서리 및 후면의 부드러운 곡선처리로 개성강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과 동물 및 사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 위치만 지정해 배경화면에 저장해 놓으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모션포토’ 기능도 재미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친환경 휴대폰 또한 강한 색상과 함께 유선형의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여럿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블루어스/삼성전자 리클레임/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 삼성전자 아몰레드 

 
▲ 삼성전자의 친환경 휴대폰 또한 유선형 디자인에 강한 색상을 채용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유선형의 모양을 갖추어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리클레임)


둥근 모양의 노엣지(No Edge)제품은 휴대폰 이외 각종 IT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폰 및 아이스크림 넷북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던 LG전자는 이번에도 아이스크림 분위기를 연출하는 외장하드디스크(HDD) 'XPRESS XD5 Mini’ 선보여 여심을 공략한다.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제품은 하얀배경에 분홍색 포인트를 주어 딱딱한 기계가 아닌 휴대폰과 같은 휴대용품으로 느껴진다.


▲ LG전자 외장HDD -'XPRESS XD5 Mini’ / 플레오맥스 PC스피커 'S-260DB'

플레오맥스가 선보인 스피커 또한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 둥근 모양을 채택했다. 까만 바탕의 모서리가 각진 일반적인 스피커가 아닌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 방안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를 갖는다. 디자인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구매욕을 자극한다.


 ▲ 삼성전자 SENS NT-N310-KA16M/ 레노버 ideapad S10-2 

▲ DELL '인스피론 미니 10' /아이리버 내비게이션 NV mini 

아이리버의 네비게이션도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을 채용하여 딱딱한 IT기기라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넷북도 네모난 디자인 대신 부드러운 곡선을 살려 여성 소비자를 유혹한다.

IT제품이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자리잡으면서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곡선미를 뽑내는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 둥근 모양의 제품이 그립감 등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면서 인체공학적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긍정적 반응도 얻어내고 있다. 이처럼 부드러운 이미지와 파격적인 디자인, 인체공학적 제품을 선호하는 현 소비트렌드에 둥근 모양의 IT제품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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