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DSLR 카메라 시장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기존 DSLR 카메라에서는 구현할 수 없다고 알려진 기능이 속속 구현되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라이브 뷰와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는 물론 중, 고급 DSLR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라이브 뷰와 동영상 촬영 기능은 필수 기능이 되었다. 화질에 직접 관계하는 감도, 화소 역시 한계에 가깝게 발전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2009년 DSLR 카메라 시장,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던 제품은 무엇일까? 2009년 1월-12월 첫째 주까지 다나와 내부 DSLR 카메라 판매량 조사를 통해 보급형-중급형-고급형-35mm DSLR 카메라 최고 인기 모델에 대해 살펴본다.


2009 보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보급형 DSLR 카메라는 DSLR 카메라 초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만큼 판매량이 높다. 보급형 DSLR 카메라라면 성능이 제한돼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2009년 인기 모델의 경우 동영상, 라이브 뷰과 대형 LCD 등 튼튼한 기본기를 지니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이 높았다.

1546777_1_1254213260.gif

450D.jpg

1546777_1_1254213266.gif

D90.jpg

1546777_1_1254213269.gif

500D.jpg

캐논 EOS 450D

니콘 D90

캐논 EOS 500D

2009년 보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1위는 캐논 EOS 450D가 차지했다. 국내에서만 10만 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캐논 EOS 450D는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지닌 모델로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았다. 그 뒤를 니콘 D90이 따랐다. 니콘 D90은 DSLR 최초로 D-Movie라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중급 DSLR 카메라 수준의 본체 성능으로 실속파 사용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캐논 EOS 500D는 근소한 차이로 3위를 나타냈다. EOS 450D의 후속 모델인 EOS 500D는 EOS 450D를 기본으로 영상 촬영 기능과 화소, LCD 성능을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그밖에 소니 A300 / A350이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2009 중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2009년 중급 DSLR 카메라는 성능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AF, 화소와 고감도 성능을 기반으로 LCD, 연속촬영 속도, 초점 교정 기능 등 본체 편의성이 향상된 모델이 다수 출시되었다.

1546777_1_1254213260.gif

700601_1_130.jpg 

1546777_1_1254213266.gif

d300.jpg 

1546777_1_1254213269.gif

 a550.jpg

캐논 EOS 50D

니콘 D300

소니 a550

중급 DSLR 카메라 시장에서도 캐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캐논 중급 DSLR 카메라, EOS 50D가 2009년 판매량 1위 자리를 거머쥔 것이다. 캐논 EOS 50D는 고화소, 고속연사, 고속 AF라는 3대 장점을 내세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니콘 DX 포맷 플래그십 모델 D300도 판매량 2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니콘 D300의 매력은 강력한 AF 성능과 안정적인 본체 성능이다. 소니의 야심작, a550은 가장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판매량 3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진보한 라이브 뷰와 HDR, 스마일 셔터 등 일반 DSLR 카메라가 가지지 못한 성능을 보여준 점이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캐논의 자존심, EOS 7D와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후지필름 파인픽스 S5Pro가 중급 DSLR 카메라 판매량 4,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2009 고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고급 DSLR 카메라 시장은 올해 두각을 나타낸 35mm DSLR 카메라들이 순위를 휩쓸었다. 200-300만 원 선의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닌 35mm 카메라지만, 우수한 화질과 고감도 성능을 지녀 화질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 등의 편의성까지 지닌 모델도 출시돼 2010년을 기대하게끔 했다.

1546777_1_1254213260.gif

5dm2.jpg 

1546777_1_1254213266.gif

d700.jpg 

1546777_1_1254213269.gif

a850.jpg 

캐논 EOS 5D Mark II

니콘 D700

소니 a850

그 중에서도 베스트셀러 모델 캐논 EOS 5D Mark II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캐논 EOS 5D Mark II의 인기 비결은 2,110만 고화소에 풀 HD 영상 촬영 기능까지 지녔다는 점이다. 캐논의 다양한 렌즈군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니콘 35mm DSLR 카메라, D700은 상위 모델인 D3를 방불케 하는 성능을 지니면서 가격 부담과 무게를 모두 줄여 인기를 모았다. 최초의 200만 원대 35mm DSLR 카메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소니 a850 역시 3위에 올라섰다. 상위 모델인 a900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칼 자이스, G 렌즈 등 화려한 렌즈군을 자랑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 뒤로는 소니 a900, 캐논 EOS 5D 등의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2009년 DSLR 카메라 인기 모델은 2008년 출시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제품 판매량이 누적되는 집계 특성상,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캐논 EOS 500D, 소니 a550 등 2009년 신제품 경향을 잘 드러내는 다기능 모델이 순위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향후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고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2010년에는 보급형 35mm DSLR 카메라가 다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35mm DSLR 카메라는 렌즈 표기 초점 거리를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심도 표현, 고감도 화질면에서 일반 DSLR 카메라에 비해 유리하다. 이미 소니 a850이 200만 원대 가격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2010년에는 1600만 화소-2000만 화소대의 중저가형 35mm DSLR 카메라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되는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다. 2009년 등장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1년 여만에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DSLR 카메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잡았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보급형 DSLR 카메라는 가격, 성능이 비슷해 사용자층이 겹친다. 가장 두터운 사용자층을 보유한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에 미러리스 카메라가 난입함에 따라 시장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다나와를 통해 가격 비교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동향을 데이터화 시켜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다나와 리서치는
실수요자들의 제품 클릭데이터와 실판매 데이터를 수치화 시켜
온라인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1주일 단위로 자동 집계되기 때문에 국내 PC/디지털 가전 판매
동향파악이 용이하며,가격, 인기도를 통해 전체 시장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강력한 신뢰성이 특징입니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 회원에게 유료로 제공되고 있는 자세한 데이터서비스는
http://research.danawa.com을 통해 샘플 및 제안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