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제경영연구소는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전망을 올해 59.4조원에서 3.9% 증가한 61.7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위기 극복과 차기 준비를 위한 전열 정비로 1.2% 성장이라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히고, 2010년은 무선인터넷의 급성장, 부가통신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시장의 회복 등으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 36.4조원, 방송서비스 시장 10.7조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는 2009년 대비 약 2.8% 증가해 인구대비 보급율 101%1에 달할 전망으로, 과거와 같은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 유지 및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겨냥한 High-ARPU(가입자당 매출) 창출로의 마케팅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

이동통신 시장은 무선음성 매출액 규모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약 -1.8%)을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스마트폰 및 정액형 요금제 확대에 힘입어 무선인터넷 시장이 16.5% 급성장, 매출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2009년보다 1.8% 성장한 22.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선통신 시장은 유선전화의 시장 축소가 계속되어 마이너스 2.96% 성장한 13.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올해보다 5.7% 성장한 2,774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TV시장은 기존 VoD 가입자가 실시간 채널 가입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사업자들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는 51% 증가, 35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되었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인터넷 게임과 e러닝 등 콘텐츠 서비스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2009년 9% 성장에 이어 2010년에도 14% 성장, 약 1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송서비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이벤트 특수, IPTV 등 유료방송서비스의 선전, 채널제공업의 수신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10.7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방송통신기기 시장은 휴대폰 단말 교체, M2M(Machine to Machine) 단말기 등에 대한 신규 수요, 디지털TV 보급확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2009년 78.2조원에서 85.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기기와 서비스를 합친 전체 방송통신 산업 규모는 올해 137.6조원에서 6.8% 성장, 146.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KT는 2010년은 국내 경제 및 방송통신산업이 턴어라운드 국면으로 빠르게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사업자들은 제휴 및 결합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최적화, 기업가치와 수익성 제고 등과 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변화와 성장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2009년이 방송통신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라고 평가한다면, 2010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해”라며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IT 국가전략 수립, FMC 출시, 아이폰 상륙 등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많은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 방송통신시장 전망’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 KT 보도자료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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