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콤팩트 카메라의 영향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며 일상을 담아내는 데에는 무겁고 큰 DSLR 카메라보다 콤팩트
카메라가 더 유리하며 가격도 1/5~1/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콤팩트 카메라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높여 더 쉽고 빠르게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점차 HD 이상으로 바뀌면서 스냅용
카메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다나와 내부 판매량에서도 DSLR 카메라보다는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량이 더 높다. 최근, DSLR 카메라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하지만, 초보 사용자나 여성, 학생 사용자들의 경우 여전히 휴대성이 높고 경제적인 콤팩트 카메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009년 출시된 수십 종의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 자동 / 수동 / 하이엔드 제품별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낸 제품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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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콤팩트 카메라는 쉬운 조작법과 휴대성을 지녔다. 자동 촬영 기능이 뛰어나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손쉽게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능을 단순화해 단가를 낮춰 디지털 카메라 초보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라인 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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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익서스 870IS |
삼성디지털이미징 ES10 |
삼성디지털이미징 S1060 |
자동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모델은 캐논 익서스 870IS다. 캐논 익서스 시리즈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가격대비 성능과 편의성이 가미된 캐논 익서스 870IS의 인기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그 뒤를 삼성디지털이미징 콤팩트 카메라 2종이 나란히 차지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 ES10과 S1060이 그 주인공이다. 두 모델 모두 10만 원 선의 보급형 모델로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사용자들을 위해 출시되었다. 부담없는 가격과 튼튼한 성능, 브랜드 인지도가 맞물려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그밖에 자동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 4위는 캐논 보급형 모델인 익서스 110IS, 5위는 듀얼 LCD 디카 삼성디지털이미징 ST550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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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용자라면 수동 기능을 통해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에서도 수동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는데, 사용자의 의도나 개성을 사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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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지털이미징 NV100HD |
파나소닉 루믹스 LX3 |
삼성디지털이미징 WB1000 |
수동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에서도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저력이 빛났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NV24HD와 WB1000 두 모델을 수동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 1위, 3위에 각각 올려놓았다. 삼성디지털이미징 NV100HD는 3인치 터치스크린과 광각 렌즈, HD 영상 촬영 기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 WB1000은 여기에 한층 더 잘 다듬어진 화질 요소와 아날로그적 디자인을 가미해 중상급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수동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 2위는 파나소닉 루믹스 LX3가 이름을 올렸다. 파나소닉 루믹스 LX3는 24mm 광각 렌즈과 풍부한 확장성, 강력한 수동 기능을 지원해 2009년을 뜨겁게 달군 수동 콤팩트 카메라다.
수동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 4위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삼성디지털이미징 NV24HD가 차지했다. 5위는 DSLR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고급 수동 콤팩트 카메라, 시그마 DP2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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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중간에 자리잡은 모델로, 고배율 줌 렌즈와 고화소 이미지 센서, 강력한 수동 기능과 확장 어댑터 등 풍부한 성능을 지닌 라인 업이다. DSLR 카메라급의 화질에 콤팩트 카메라 사이즈의 휴대성을 지녀 중, 상급 사용자나 사진을 배우려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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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SX10IS |
캐논 파워샷 G10 |
소니 사이버샷 H50 |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 최고의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캐논 파워샷 SX10IS다. 캐논 파워샷 SX10IS는 고배율 줌 렌즈와 수동 기능을 토대로 강력한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뒤를 하이엔드 카메라의 원조, 캐논 파워샷 G10이 따랐다. 캐논 파워샷 G10은 G 시리즈의 전통이었던 회전 LCD, 빠른 조리개는 지니지 못했지만, 화질, 감도, 성능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이루어냈다. 소니 사이버샷 H50은 후속 모델이 출시되었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튼튼한 본체 성능과 틸트 LCD, 흔들림 보정 기능 등의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그밖에 니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인 쿨픽스 L100, 쿨픽스 P90이 나란히 판매량 4,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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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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