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전 지원, DMB와 영화, 음악, 사진, TTS 음성 지원 등 다재다능, 팔방미인인 전자사전 에이트리 UD200이 생기고 난 후 호기심에 이것저것 다양한 기능을 살펴봤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

 

 

UD200은 단순히 전자사전으로 치부하기에는 다양한 기능을 간직하고 있다. 텍스트 파일을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 기능은 단어 암기에 효과적이며 오디오 북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위젯 기능을 사용해 스케줄과 주소록, 시계, 디지털 액자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고 수업 시간표 작성, 수능 시험에 대비한 타이머, 계산기 및 공학용 계산기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두 종류의 사전으로 동시에 검색하는 '듀얼 검색' 기능은 단어의 참뜻이 잘 이해가지 않을 때 다른 언어를 통해 그 나라말의 독특한 '뉘앙스'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위젯 기능을 활성화시켜 바탕화면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 UD200은 캘린더, 수업 시간표, 스케줄, 전화번호부, 메모 등 전자수첩 기능도 지원한다.

 

▲ TTS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해 텍스트 파일을 읽어주기도 한다.
전문용어가 섞여 있지 않은 파일이라면 비교적 매끄러운 낭독이 가능하다.

 

▲ UD200의 최고 장점이라 생각하는 듀얼 검색 기능.
비즈니스, 전문 번역이 필요할 경우엔 검색하는 단어의 정확한 뉘앙스와 의미를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다.

 

여기에 DMB 기능과 영화 감상(영화 자막을 사전 검색할 수도 있다), MP3 감상 등의 멀티미디어 효과와 윈도우 CE 기반의 OS를 활용해 에뮬레이터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UD200은 사용자에 따라 활용법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 혹자는 기본 제공되는 풍부한 기능과 콘텐츠로 인해 UD200에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UD200을 구매하면 에이트리 공식  마켓인 '에이트리 스토어' 상품권 1만 원권이 동봉돼 있는데 이것을 통해 동영상을 구입, 재생해봤다.

 

▲ 에이트리 스토어 홈페이지. 새로운 콘텐츠가 등록되면 메인 화면에 나타난다.

 

먼저, 에이트리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고 구매한 제품을 등록한 후 에이트리 스토어(http://www.atreestore.com)로 들어가보자. 에이트리 스토어에는 카테고리 분류에 따라 전자사전을 추가하거나 학습 콘텐츠를 추가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전자사전/CSD' 카테고리와 동영상 강의인 '영어', '일어', '중국어', '중/고등교육', '공무원/자격증'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용 제품에 따라 지원되는 동영상이 있고 때론 지원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 UD200을 검색해 재생 가능한 동영상만 추려내자.

 

▲ UD200에 담을 수 있는 동영상 강의는 상당한 분량이다.

 

우선 홈페이지 상단의 'MY PAGE'로 들어가 쿠폰을 등록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만 원짜리 동영상 강의는 거의 없으며 대체로 2만~4만 원대의 가격대에 강의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많은 동영상 강의는 '중/고등교육' 콘텐츠(225개, 1월 21일 기준)이며 다음으로는 영어(150개, 1월 21일 기준) 콘텐츠가 많다.

 

▲ '마이 페이지'에 들어가 구매 시 제공되는 1만원권 쿠폰을 등록하자.

 

영어 콘텐츠를 찾아봄 결과 1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담아보았다.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하면 간단한 동영상 샘플과 가격, 이용기간, 출판사와 저자가 표기되고 강좌 커리큘럼과 저자 약력이 상세히 나타난다. 쿠폰 결재하기로 동영상을 구매하면 다운로드를 위한 '미디어쉘 에이전트' 프로그램 설치창이 나타나는데 '설치'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창이 나타난다.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필히 USB-데이터 전송 케이블이 PC와 연결된 상태여야 한다.

 

▲ 동영상 강의 콘텐츠의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학습에의 열의가 있다면 가격은 장애가 안 될지도...

 

▲ 선뜻 큰돈 들이기 아깝지 않도록 동영상 맛보기와 저자 약력 등이 세세히 제공된다.

 

▲ 동영상 강의 커리큘럼도 표시되므로 꼭 필요한 강의인지 재차 확인하고 구매하자.

 

다운로드한 동영상은 PC에 저장할 수도 있지만 바로 UD200에 담으려면 '디바이스 전송'을 클릭하고 '다운로드 시작'을 다시 클릭하면 된다.

 

▲ 다운로드를 위해 프로그램 설치는 필수! 하지만 이런 절차는 꽤 번거롭다.

 

▲ 다운로드할 동영상을 PC에 넣거나 UD200에 바로 넣을 수 있다.

 

▲ 동영상 다운로드뿐 아니라 그림, 텍스트, 동영상, 음악 등의
파일을 넣거나 뺄 때는 필히 PC와 연결되어야 한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UD200과 케이블을 분리시킨 후 멀티미디어의 '동영상'으로 들어가 다운로드 완료된 동영상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간단히 동영상을 다운로드 할 수 있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는 이가 많은데 유료인 만큼 양질의 콘텐츠가 많다. 1만 원 상품권을 활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어떤 동영상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몇 만원씩 주고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전자사전을 구매한 이에게 처음 1회 다운로드를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다운로드한 동영상 리스트

 

▲ 동영상 강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이제 '열공모드'에 돌입하자.

 

학원에 다닐 시간도 촉박하고 값비싼 수강료가 부담스럽다면 동영상 당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검증된 우수 강사의 다양한 강의를 저렴하게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UD200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무료로 제공하는 콘텐츠 제공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영어학습 전문 사이트인 메가 잉글리시, 다락원 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와 EBS, 강남구청의 인터넷 강의도 지원한다.

 

얼핏 보면 수많은 전자사전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UD200. 하지만 멀티미디어 기능도, 사전 기능도, 그리고 동영상 강의 기능도 상당히 우수해 홀로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편집/ IT조선 신성철 multic00@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