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조만간 포뮬러 개최 달력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FIA 회장인 쟝 토트는 이미 아랍 에미레이트를 방문해 모터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중인 로세일(Losail) 국제 서킷을 중동의 3번째 F1 개최 장소로 낙점했다.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로세일을 F1 서킷으로 용도 변경해 F1 경기 유치를 위한 장소로 쓰기 위해서다.

이 사실은 이미 걸프 타임즈(Gulf Times)를 통해 “F1은 우리의 미래 청사진 중 하나다”라며 카타르 모터스포츠/모터사이클 연맹의 회장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로세일 서킷은 이미 FIA에서 F1에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서킷 조사관에 의해 다양한 규정에 알맞도록 변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모든 안전규정을 만족 시키고 F1의 공식적인 테스트를 받아 자격을 획득해 최종적으로 F1 서킷 중 하나가 될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의도다.

FIA 회장은 “카타르 서킷은 F1 레이스를 치루기 쉽다. 상업적인 문제는 F1 경기를 주관하는 FOM과 현지 담당자가 해결할 것”이라며 카타르의 F1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음을 입증했다.

이미 중동 지역에는 2개의 F1 레이스가 개최되고 있다. 바레인과 아부다비다.

카타르 도하의 표준시는 +3GMT로 한국이 3시간 빠르다. 따라서 비슷한 시차의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야간 경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F1 하위 레이스인 GP2에서 지난해 이미 야간 경기가 치러진 전적이 있으니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FIA 회장은 여기에 카타르가 추가되는게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지만 F1 머신에서 뜨거운 열기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카레이서 입장에서는 곤욕이다. 누구 보다도 야간 레이스를 원하는 것은 경기를 치르는 드라이버일지도 모른다.

IT조선 김재희 기자 wasab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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